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차량을 판매할 때 오토파일럿이라는 용어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은 17일 발표를 통해 테슬라가 해당 명칭 사용 중단에 합의함에 따라 30일간의 주 내 판매 및 제조 라이선스 정지 처분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자율주행 기능을 둘러싼 테슬라와 규제 당국 간의 명칭 논란이 일단락된 결과다.
소비자 오해 방지 위한 차량국의 강력한 규제
차량국은 지난 2022년부터 테슬라가 오토파일럿과 FSD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차량이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착각을 심어준다고 비판해 왔다. 테슬라는 당초 해당 명칭들이 시스템의 기능을 적절히 반영한다고 주장했으나, 규제 당국은 실제로는 운전자의 상시 감독이 필요한 주행 지원 시스템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시정을 요구했다. 테슬라가 FSD 용어 사용을 재검토하고 운전자의 직접적인 감독이 필수적임을 명확히 고지하기 시작하면서 논란의 초점은 오토파일럿 명칭으로 옮겨졌다.
규제 준수 택한 테슬라, 판매 전략 수정 불가피
테슬라는 작년 12월부터 오토파일럿 용어 사용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를 받아왔으며, 결국 캘리포니아 내 영업권을 유지하기 위해 당국의 권고를 수용했다. 캘리포니아는 테슬라의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만큼 라이선스 정지 처분이 현실화될 경우 막대한 타격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향후 제품 설명과 마케팅에서 운전자 개입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기술의 혁신성만큼이나 안전 기준 준수를 강조하는 당국의 엄격한 잣대가 작용한 결과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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