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2026년형 A6를 출시하며 최첨단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더불어 소비자들의 거센 항의에 밀려 한때 제거했던 물리 버튼과 다이얼 컨트롤러를 다시 채용해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디젤차 점유율은 5%대까지 추락했지만, 아우디는 신형 A6에 더욱 정교해진 2.0 및 V6 TDI 엔진 라인업을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2026년형 모델에 탑재된 4기통 TDI 엔진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과 결합해 실주행 연비 약 21km/리터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효율을 증명했다. 아우디는 디젤이 가솔린보다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장거리 주행에 유리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여전히 내연기관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아우디는 이번 신모델을 통해 혼란스러웠던 작명법도 정리했다. 아우디는 전임 CEO 마크루스 뒤스만에 의헤 짝수는 전기차(A6 e-tron), 홀수는 내연기관(A7)으로 나누려 했으나, 수십 년간 이어온 브랜드 자산을 포기하기 어렵다는 시장과 딜러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결국 아우디는 전략을 수정해 내연기관 모델도 A6 명칭을 유지하되, 뒤에 TDI나 TFSI 같은 엔진 코드를 붙여 전기차인 e-tron과 구분하기로 했다.
가장 큰 변화는 실내에서 감지된다. 아우디는 최근 공개한 콘셉트 C를 통해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며, 과도한 터치스크린 의존에서 벗어나 물리적 조작감을 복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실제로 2026년형 A6와 Q6 e-tron 등 최신 모델들은 스티어링 휠의 불편한 터치 슬라이더를 제거하고, 직관적인 물리 롤러와 버튼을 다시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는 운전 중 시선을 뺏는 터치 방식이 위험하다는 고객 피드백과 안전 규제를 적극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다만 신형 A6의 실내 곳곳에 쓰인 ‘피아노 블랙’ 플라스틱은 지문과 먼지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수동 블라인드 없이 햅틱 컨트롤로만 투명도를 조절하는 파노라마 선루프 등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평가다. 아우디가 과거 실내 품질의 기준이라 불리던 특유의 촉각적 고급감을 어떻게 디지털 시대와 조화시킬지가 향후 럭셔리 세단 시장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아우디가 전기차 올인을 외치던 것에서 벗어나 다시 디젤의 효율과 물리버튼으로 회귀하고 있다. 신형 A6가 원래 이름 즉 A7을 되찾고 물리 버튼을 복구한 것은 혁신보다 중요한 것이 결국 사용자의 숙련된 감각임을 인정한 셈이다.
아우디가 미국 시장 수요 급감으로 RS 6 e-tron 출시를 취소하고 내연기관 RS 6 개발에 집중하기로 한 결정이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론에 어떤 신호를 주게 될지 궁금하다. 특히 운전석 도어 패널에 집중된 터치식 라이트 컨트롤 등 여전히 남아있는 불편한 혁신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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