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2026년 1월 신규 등록 차 중 배터리 전기차 비중이 25.3%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등록 대수는 총 3만 3,302대로, 신차 시장 전체가 다소 위축된 상황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급증했다. 특히 개인 승용차 부문에서는 전기차 점유율이 28.6%까지 상승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성장을 견인한 것은 프랑스 정부가 시행 중인 전기차 사회적 임대 제도다. 이 제도는 저소득층이 계약금 없이 월 95~195유로(약 14만~28만 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전기차를 장기 렌트할 수 있도록 정부가 차량당 최대 7,000유로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1월 종료된 2차 지원 사업을 통해 약 5만 대의 차량이 추가로 승인됐으며, 1·2차 사업을 합쳐 총 10만 명의 저소득층이 혜택을 받게 됐다.
모델별 판매 르노 5가 4,009대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르노 세닉 1,954대, 푸조 e-208 1,666대가 뒤를 이었다. 상위 7개 모델을 모두 프랑스 브랜드가 휩쓸었다.
반면, 보조금 혜택에서 소외되거나 가격 경쟁에서 밀린 테슬라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급감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수입 브랜드 중에서는 사회적 임대 자격을 갖춘 스코다 엘록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8~9위권에 이름을 올린 폭스바겐 ID 시리즈와 함께 선전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포함한 전체 충전식 차량의 점유율은 29%에 달해, 프랑스 도로 위 3대 중 1대는 전동화 차량이 차지하게 됐다. 전동화차가 안착된 양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내연기관 신차 판매가 줄어드는 와중에 전기차만 50% 급성장시킨 정책의 힘은 놀라운 수준이다. 소형차가 주류인 남부 유럽 프랑스의 소비자들을 겨냥한 보급형차의 출시가 거둔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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