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방용품 시장에서 가격 대비 성능을 꼼꼼히 따지는 ‘실속 소비’가 뚜렷해지고 있다. 단순히 저렴한 제품을 찾기보다 내구성과 코팅 기술, 안전성 등 기본 성능을 중심으로 제품을 비교·선택하는 소비 패턴이 확산되면서 관련 카테고리 매출도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다.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가 운영하는 가격비교 서비스 에누리 가격비교는 20일, 냄비와 프라이팬 카테고리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에누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5일부터 2월 14일까지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3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 명절을 앞두고 주방 환경을 정비하거나 교체하려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 제품 판매가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세트는 선물·교체용, 단품은 실사용 중심
매출 순위 상위 제품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소비 구조가 드러난다. 세트 상품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본 조리도구인 프라이팬 단품이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양상이 동시에 나타났다.
이는 전체 주방 기구를 교체하거나 명절 선물용으로 구매할 때는 구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세트 상품을 선택하는 반면, 일상적인 추가 구매나 교체 수요에서는 활용도가 높은 단품을 선호하는 소비 패턴이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최근에는 코팅 기술과 안전성을 강조한 제품군이 주목을 받으며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경향이 뚜렷했다. 단순 할인 여부보다 코팅 내구성, 인덕션(IH) 호환, 열전도 효율 등 제품의 본질적 성능이 주요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테팔 ‘언리미티드 IH’ 1위…23계단 상승
판매 1위는 테팔 언리미티드 IH 프라이팬 28cm가 차지했다. 이 제품은 전년 대비 23계단 순위 상승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6X 크리스탈 티타늄 코팅을 적용해 눌어붙지 않는 내구성과 지속적인 조리 성능을 강점으로 내세운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위는 테팔 매직핸즈 뉴이모션 IH 트라이미 3종 세트가 올랐다. 프라이팬 2종과 분리형 손잡이로 구성된 이 제품은 수납 편의성과 공간 활용도를 높인 설계가 특징이다. 실용성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동시에 갖춰 명절 시즌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좌)테팔 언리미티드 IH 프라이팬, (우)테팔 매직핸즈 뉴이모션 IH 트라이미 3종
두 제품 모두 인덕션을 포함한 다양한 열원에서 사용 가능한 IH 호환 모델이라는 점에서 최근 주방 환경 변화와도 맞물린다. 인덕션 보급 확대에 따라 IH 대응 여부가 구매 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오래 쓰는 제품” 선호…브랜드 중심 수요 확대
에누리닷컴 관계자는 “최근 주방용품 시장에서는 한 번 구매해 오래 사용하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라며 “성능과 안전성을 겸비한 브랜드 제품 중심의 수요 확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가격 비교를 통해 최적의 구매 조건을 찾는 소비 행태와 함께, 제품의 본질적 성능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맞물리면서 주방용품 시장은 단순 할인 경쟁을 넘어 품질 중심 경쟁 국면으로 진입하는 모습이다. 설 특수에 힘입은 이번 매출 상승이 일시적 반등에 그칠지, 구조적 수요 확대의 신호탄이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은비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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