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고성능 서브 브랜드 '마그마(Magma)'의 개발 거점을 유럽에 두고 성능 차별화에 나선다(출처: 제네시스)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제네시스가 고성능 서브 브랜드 '마그마(Magma)'의 개발 거점을 유럽에 두고 성능 차별화에 나선다. 제네시스는 유럽 내 판매 규모가 아직 제한적이지만, 전동화와 내연기관을 아우르는 확장 전략과 모터스포츠 진출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제네시스 마그마의 유럽 내 첫 모델은 올 연말 출시가 예정된 'GV60 마그마'다. 최고출력 641마력, 사륜구동 기반의 전기 고성능 모델로, 개발은 독일 뤼셀스하임의 제네시스 유럽 기술 조직이 주도하고 파워트레인과 섀시, 스티어링, 제동 시스템, 주행 감성 전반을 재설계하는 방식이 이뤄진다.
제네시스는 이를 '유럽화(Europeanise)'라고 설명한다. 단순 세팅 변경이 아니라, 차량의 성격 자체를 다시 정의하는 접근이라는 의미다. 고성능차 분야에서 이탈리아와 독일 브랜드가 주도해온 전통을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제네시스 마그마의 유럽 내 첫 모델은 올 연말 출시가 예정된 'GV60 마그마'가 꼽힌다(출처: 제네시스)
마그마의 개발 철학은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고성능 영역으로 확장한 개념으로 과도하게 자극적인 성향 대신, 정숙성과 승차감을 유지하면서 운전자와의 연결감을 높이는 방향을 지향한다. 특정 브랜드의 주행 특성을 모방하기보다는, 고성능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제네시스 마그마의 전동화 전략에도 변화 가능성이 감지된다. 당초 유럽에서 마그마는 전기차 전용으로 운영될 계획이었지만,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한 다양한 기술 옵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 주행과 내연기관의 감성을 병행할 수 있다는 점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또한 제네시스는 2027년부터 적용할 신규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향후 내연기관 구성에도 마그마 사양을 병행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성능 라인업이 특정 파워트레인에 한정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앞서 제네시스는 중동 시장에서 518마력 V6 엔진을 탑재한 G80 고성능 버전을 한정 생산한 바 있다.
제네시스는 2027년부터 적용할 신규 플랫폼도 개발 중으로 알려졌다(출처: 제네시스)
한편 GV60 마그마 이후 차기 모델로는 SUV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에서 SUV의 상업적 비중이 높은 만큼, 기존 차종을 대대적으로 재설계해 고성능 모델로 확장할 가능성이 예상된다.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이 뉘르부르크링과 남양 연구소를 상징 공간으로 삼았다면, 마그마는 독일 아우토반을 상징적 무대로 내세우고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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