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체리자동차가 올해 4분기 호주 시장에 세계 최초의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픽업트럭 KP31(코드네임, 위 사진)을 출시한다고 카뉴스차이나가 보도했다. 중국 내수 시장에서 릴라이(Rely) P3X로 먼저 공개된 이 모델은 높은 적재 능력과 전동화 기술을 결합해 호주 유트(Ute, 픽업트럭) 시장의 지형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푸조는 2011년 2008 하이브리드4라는 이름으로 디젤 하이브리드 버전을 출시했었다. 당시는 디젤 전성기였다. 위에 언급된 세계 최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일컫는 것이다.
KP31은 전장 5,610mm에 달하는 대형 듀얼 캡 스타일로, 박스형 디자인과 원형 헤드라이트, 강인한 범퍼가 특징이다.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한 BF 굿리치 AT 타이어와 대형 사이드 미러를 장착했으며, 전면에는 조명이 포함된 체리 엠블럼을 배치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
파워트레인은 47%의 높은 열효율을 달성한 2.5리터 디젤 엔진이 기본이다. 여기에 뒤 프레임에 탑재된 배터리 팩과 전기 모터가 결합된 디젤 PHEV 시스템을 통해 고속도로 주행 시 연료 소비를 10% 절감하고 진동은 30% 줄였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1톤의 적재 용량과 3.5톤의 견인 능력을 확보하며 픽업트럭 본연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유지했다.
체리자동차는 이미 남미와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 릴라이 R08(해외명 체리 히믈라) 등을 출시하며 픽업트럭 부문의 경쟁력을 키워왔다. 이번 KP31은 호주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BYD 샤크 6, GWM 캐논 알파 Hi4 등과 직접 경쟁하게 된다고 카뉴스차이나는 전했다. 체리는 2026년 4분기 디젤 PHEV 모델 판매를 시작으로, 2027년에는 가솔린 PHEV 모델까지 라인업을 확장해 호주 고객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호주 시장은 픽업트럭의 '시험대'와 같은 곳인데, 체리가 디젤과 하이브리드를 결합한 것은 장거리 견인이 잦은 현지 특성을 매우 정밀하게 타격한 전략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