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자동차가 엔지니어 출신 사토 고지 사장 체제를 3년 만에 마무리하고 재무 전문가인 콘 켄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차기 사장으로 내세운다. 토요타는 오는 4월 1일 자로 콘 켄타 사장 승진과 사토 고지 부회장 취임을 골자로 하는 경영진 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전기차(EV)와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 투자 비중이 커지는 상황에서 비용 관리와 수익 구조 개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사토 고지 사장의 짧은 임기와 배경
사토 고지 사장은 지난 2023년 사장직에 오르며 토요타의 전동화 전략을 이끌어왔다. 엔지니어 출신답게 배터리 기술과 EV 전용 플랫폼 투자에 공을 들였으나, 임기는 약 14년간 재임한 토요타 아키오 회장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에서 멈췄다. 사토 사장은 최근 자사 미디어 프로그램에서 3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길지 않음을 인정하면서도, 산업의 급격한 변화 속도에 맞춰 경영 팀의 대대적인 포메이션 변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지연에 대한 위기감과 재무통의 등판
토요타 내부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자동화 기술 부문에서 경쟁사에 뒤처지고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과 인력 부족, 미 대선 이후의 관세 정책 변화 등 외부 환경이 불투명해지며 비용 압박이 거세진 점도 사장 교체의 원인으로 꼽힌다. 巨액의 투자가 필요한 미래차 분야에서 확실한 수익을 확보하고 손익분기점을 낮추기 위해 '숫자'에 밝은 콘 켄타 CFO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평가다.
강인한 기업 체질 개선 주력
신임 콘 사장은 아키오 회장의 비서를 8년간 지낸 최측근으로, 현재 그룹 내 부동산업과 소프트웨어 자회사인 우븐 바이 토요타의 이사직을 겸하고 있다. 그는 취임 소감을 통해 어떤 혹독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강인한 기업 체질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공급망 전체를 아우르는 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투자 배분을 통해 미래차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사토 사장은 부회장직과 함께 신설된 산업 최고 책임자(CIO)를 맡아 일본 자동차 산업 전체의 변혁을 이끄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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