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가 댈러스, 휴스턴, 샌안토니오, 올랜도 등 미국 내 4개 도시에서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전격 개시했다. 이로써 웨이모의 무인 주행 네트워크는 총 10개 도시로 늘어났으며, 이는 자율주행 선도를 주장해온 테슬라를 비롯한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성과다.
이번 확장은 텍사스와 플로리다 주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웨이모는 이미 오스틴과 마이애미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이번에 추가된 도시들은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점차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특히 올랜도 지역은 디즈니 월드 리조트 단지를 포함해 관광객 수요를 정조준했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 공항과 고속도로 주행은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됐다.
웨이모의 행보는 수년째 스위치만 켜면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해온 테슬라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테슬라는 현재까지 미국 내 어느 도시에서도 운전자 없는 순수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오스틴 등 일부 지역에서 시도했던 서비스조차 동승석 감독자가 있거나 추격 차량이 동행하는 등 레벨 4 자율주행과는 거리가 먼 감독형 수준에 머물러 있다. 특히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에서 무인 운행 허가조차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어, 일론 머스크의 호언장담이 실제 기술 구현과는 큰 괴리가 있음을 보여준다.
아마존의 죽스(Zoox)는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제한적인 무료 시승을 제공하고 있으나 픽업과 하차 지점이 극히 제한적이다. GM의 크루즈(Cruise)는 보행자 사고 및 데이터 은폐 논란으로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반면 웨이모는 혼잡한 관광지부터 복잡한 도심 블록까지 거의 모든 지점에서 픽업과 하차가 가능한 수준의 정밀한 운용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웨이모 차량이 학교 근처에서 어린이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안전성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웨이모 측은 인공지능의 빠른 반응 속도 덕분에 사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웨이모는 자사 차량이 인간 운전자보다 보행자 안전에 훨씬 기여한다는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런던과 도쿄를 포함한 18개 도시로의 국제적 확장을 준비 중이다.
이슈를 중심으로 시선을 집중시키는 테슬라와 달리 웨이모는 기술적 과시보다는 지역별 정밀 매핑과 규제 당국과의 신뢰 구축에 집중한 웨이모의 느리지만 확실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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