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가 최근 5개월 연속 판매 감소세를 기록하자, 하루 상환액 5달러 미만이라는 유례없는 초강수 신년 프로모션을 내걸고 중국 내수 시장 수호에 나섰다. BYD의 다이너스티 영업 부문은 2월 25일, 인기 모델인 시걸, 돌핀, 씨라이언05 EV 등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금융 할인 혜택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모션의 핵심은 3년 무이자 또는 7년 초저금리 할부다. 특히 7년 할부를 선택할 경우 일일 납입금은 29위안(약 4.2달러, 한화 약 5,600원)부터 시작하며, 계약금 0원의 조건까지 파격적으로 제시했다. 월 납입금으로 환산하면 약 118달러(약 16만 원) 수준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모델 3와 모델 Y를 대상으로 7년 저금리 플랜을 먼저 출시한 테슬라의 공세에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테슬라의 선제 공격 이후 샤오미, 지리, 리오토 등 중국 내 10여 개 자동차 제조사가 유사한 저금리 혜택을 쏟아내며 시장은 다시 한번 가격 전쟁 공황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실제로 BYD의 올해 1월 글로벌 판매는 29만 6,4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하며 5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해외 시장 확장세는 여전히 강력하지만, 안방인 중국 시장에서 저가 브랜드들의 추격과 치열한 출혈 경쟁으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된 탓이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는 이러한 반복적인 가격 인하가 산업 전반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시장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나, 시장 점유율 유지가 시급한 BYD는 이번 프로모션을 3월 31일까지 강행하며 정면 승부를 택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제조사 입장에서 엄청난 금융 부담이 될 텐대도 BYD가 이를 선택한 건 그만큼 현재 중국 내수 상황이 절박하다는 방증이다. 특히 테슬라가 지핀 불에 BYD가 기름을 부으면서 상반기 중국 전기차 시장의 영업이익률 지표는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도 같은 움직임이고 유럽 메이커들도 판매 부진으로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중국 시장의 가격 경쟁이 이제는 단순한 차값 할인을 넘어 금융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 판매 감소세를 돌파하기 위해 하루 커피 한 잔 값도 안 되는 할부금을 내걸었다는 점이 파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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