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북미 법인(TMNA)이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홈 충전 설치 전문 기업 트리하우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복잡한 가정용 레벨 2 충전기 설치 과정을 소프트웨어 기반의 원스톱 서비스로 전환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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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하우스의 핵심 기술은 가상 범위 측정이다. 고객이 몇 장의 집 사진과 설문조사 결과를 제출하면, 인공지능이 이를 분석해 48시간 이내에 설치 견적을 제공한다. 이후 면허를 가진 전문 전기기사가 단 한 번의 방문으로 전기 시스템 업그레이드부터 최종 설치, 허가 절차까지 모두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26년형 모델부터 적용되는 파격적인 표준 사양이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2026년형 이후 모든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120V/240V 겸용 듀얼 전압 가정용 충전 케이블을 기본 탑재한다. 해당 케이블은 토요타 3년, 렉서스 4년의 보증 기간을 제공하며, 트리하우스를 통해 240V 콘센트만 설치하면 즉시 레벨 2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더 빠른 충전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차지포인트 홈 플렉스 옵션도 제공된다. 이 장치를 활용하면 기본 충전기 대비 충전 시간을 최대 30% 더 단축할 수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토요타의 전기차 라인업 대 확장에 맞춰 진행됐다. 최근 북미 시장에서 깜짝 판매 호조를 보이며 상위권에 진입한 bZ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필두로, 스포티한 C-HR EV, 오프로드 특화 모델인 bZ 우드랜드가 출격을 마쳤다. 여기에 올해 말 토요타 최초의 3열 대형 전기 SUV인 '하이랜더 EV'까지 합류하면 토요타의 전동화 풀라인업이 완성될 전망이다.
토요타가 작년까지 전기차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것과 달리, 2026년형 bZ가 미국 내 전기차 판매 4위(1월 기준)를 기록하며 무서운 반격에 나섰다. 이번 트리하우스와의 협력은 충전이 어렵다는 심리적 장벽을 무너뜨려 내연기관 충성 고객들을 전기차로 끌어들이는 결정적인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토요타가 단순히 차를 파는 것을 넘어, 전기차 운영의 최대 난제인 가정용 충전 인프라를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특히 2026년형 모델부터 충전 케이블을 기본 제공하고 설치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방식은 토요타식 배려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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