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카티가 수년간의 개발과 혹독한 사막 레이스 경험을 집약한 2세대 데저트X를 전격 공개했다. 2021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엔듀로와 어드벤처 투어러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데저트X는 이번 2세대 모델을 통해 두카티 특유의 주행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오프로드 돌파 능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랠리 오브 알바니아와 노라 멕시칸 1000 랠리 등 거친 환경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전면부 높이를 20mm 낮춰 더욱 역동적인 비율을 완성했으며, 공기 흐름을 최적화한 덕트 설계로 주행 시 엔진 열기로부터 라이더를 보호하는 쾌적성까지 챙겼다.
초경량 신형 엔진과 전용 기어비의 조화
파워트레인에는 두카티 트윈 엔진 중 가장 가벼운 새로운 890cc V2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 출력 110hp, 최대 토크 92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세그먼트 내 유일하게 IVT 가변 흡기 밸브 타이밍 시스템을 적용해 모든 회전 영역에서 즉각적인 응답성을 제공한다.
변속기 역시 데저트X의 성격에 맞춰 세팅됐다. 1단부터 4단까지는 험로 장애물 극복을 위해 짧게 설정하고, 6단은 고속 장거리 투어링 시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길게 구성했다. 또한 45,000km에 달하는 밸브 점검 주기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유지관리 효율성을 확보해 장거리 여정의 부담을 줄였다.
독보적인 프레임 구조와 최첨단 전자 제어
2세대 데저트X는 엔진을 구조적 요소로 활용하는 모노코크 프레임을 채택해 컴팩트한 전폭과 높은 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시트 레일에는 두카티 전통의 트렐리스 프레임을 적용해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정비 편의성을 높였다. 업그레이드된 카야바(Kayaba) 포크는 세밀한 유압 조절이 가능해 노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한다.
전자 장비 또한 대폭 강화됐다. 6축 IMU 기반의 코너링 ABS, 트랙션 컨트롤, 윌리 컨트롤 등 최신 패키지가 주행을 보조한다. 스포츠, 엔듀로, 랠리 등 총 6가지 라이딩 모드를 제공하며, 새롭게 적용된 퀵 시프트 2.0은 외부 센서를 제거해 오프로드의 먼지와 충격에 대한 내구성을 보강했다. 새로운 데저트X는 2026년 4월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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