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F-150. (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지난해 단일 제조사로는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리콜 건수(153건, 약 1290만대 이상)를 기록한 포드가 올해에도 기록 도전에 나설 모양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달 28일, 포드 차량 438만 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포드는 올해 들어 6건 이상의 리콜을 기록 중이다.
리콜 대상 차량들은 견인 기능 관련 소프트웨어 결함을 포함해 서스펜션 부품 파손, 고전압 배터리 셀 결함 등 사안도 다양하다. 대규모 리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지면서 포드 주가는 2일 기준 전일 대비 4.97% 하락했다.
NHTSA에 따르면 포드의 주력 모델인 픽업트럭 F 시리즈와 매버릭, 레인저, 익스페디션·링컨 내비게이터, E-트랜짓 등 438만 1878대는 트레일러 견인 시 통합 트레일러 모듈(ITRM)이 차량과의 통신을 상실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경우 제동등·방향지시등이 작동하지 않거나 제동 기능 일부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포드는 OTA 방식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로 결함을 수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7~2019년형 익스플로러 41만 2774대는 후륜 서스펜션 토 링크가 파손될 수 있어 주행 안정성 저하 가능성이 제기됐다.
2023~2025년형 이스케이프 PHEV 및 2023~2026년형 링컨 코세어 PHEV 2만 4690대는 고전압 배터리 셀 제조 결함으로 내부 단락 및 배터리 손상 가능성이 확인됐다. 포드는 결함 수정 방안을 개발 중이며 조치전까지 ‘오토 EV 모드’ 사용 및 충전 용량 80% 이하 유지를 권고했다.
포드와 함께 기아, 스바루, BMW 차량에 대한 리콜도 발표됐다. 기아 2025년형 텔루라이드 8만 5448대는 전동 시트 프레임 결함, 스바루 2026년형 크로스트렉 하이브리드 및 2025년형 포레스터 하이브리드 6만 9153대는 연료 캡 밀봉 불량으로 리콜한다. BMW는 7시리즈와 M5 차량 약 5만 8713대에서 에어컨 배선 하니스의 손상 가능성으로 리콜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동화 전환과 소프트웨어 비중 확대가 가속화되면서 품질 관리 체계의 정교함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대규모 리콜은 단기 비용을 넘어 브랜드 신뢰와 잔존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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