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물러가고 완연한 봄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봄꽃 축제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고 있다.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는 대한민국 여행객 숙소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꽃놀이와 함께 지역 고유의 문화 및 다양한 액티비티를 경험할 수 있는 국내 봄꽃 축제 여행지 순위를 발표했다.
아고다 데이터에 따르면 숙소 검색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서울이다. 이어 구례, 광양, 태안, 제주도, 여수가 상위 6위에 포함됐다. 단순 꽃구경을 넘어 체험과 지역 문화 콘텐츠를 함께 즐기려는 수요가 검색 지표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의도 225% 급증…서울, 봄꽃 수요 집중
서울은 4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기간 숙소 검색량이 225% 증가했다. 영등포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약 300만 명이 축제를 찾았다.
여의도 일대 벚꽃길을 중심으로 진달래, 개나리 등 다양한 봄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푸드트럭과 버스킹 공연, 포토존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도 운영된다. 수도권 접근성과 대규모 행사 콘텐츠가 결합되며 숙박 수요까지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례·광양, 벚꽃·매화에 체험 더하다
구례는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구례 300리 벚꽃축제 기간 숙소 검색량이 164% 증가했다. 7개 주요 경관 지점을 연결하는 129km 벚꽃길을 따라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으며, 스탬프 투어와 캠프닉, 연날리기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드라이브와 체험을 결합한 체류형 여행 수요가 확대된 모습이다.
광양은 3월 13일부터 22일까지 열린 광양 매화축제 기간 숙소 검색량이 127% 늘었다. 올해는 전시와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엄재권 화백 특별전, 국내 대표 미디어아트 작가 8인의 설치·체험 전시, 교육기관 연계 학생 공연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기존 ‘꽃을 보는 축제’에서 ‘문화 체험형 축제’로 영역을 확장했다.
태안·제주·여수…꽃과 함께 걷고 달린다
태안은 4월 1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리는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 기간 숙소 검색량이 87% 증가했다. 형형색색 튤립 경관을 앞세운 대표 봄 축제로, 가족 단위 방문객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유채꽃 명소로 알려진 제주도는 3월 28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 기간 76%의 검색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채꽃 경관을 배경으로 해안길을 걷는 프로그램이 봄나들이 수요와 맞물리며 관심을 끌었다.
여수는 3월 28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 여수 영취산 진달래축제 기간 숙소 검색이 50% 증가했다. 산 일대를 분홍빛과 보랏빛으로 물들이는 진달래 군락을 중심으로, 12K 트레일 레이스 등 ‘런트립’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와 함께 인기 가수 축하 공연, 화전 만들기 체험, 느린우체통 등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돼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렸다.
“계절 여행 관심 확대…지역 체험 수요 증가”
이준환 아고다 동북아시아 대표는 “계절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3~4월 국내에서 열리는 봄꽃 축제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라며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부터 전국 각지의 벚꽃 축제까지 근거리 꽃놀이뿐 아니라 해당 지역을 보다 깊이 있게 둘러보려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고다는 다양한 숙소와 항공, 액티비티 상품을 통해 여행객들이 봄꽃 축제와 더불어 각 지역의 매력을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아고다는 600만여 개 호텔과 휴가용 숙소, 13만여 개 항공 노선, 30만여 개 액티비티를 제공하고 있다. 봄꽃을 매개로 한 지역 축제가 단순 관람을 넘어 체험·문화·레저를 결합한 복합 여행 콘텐츠로 진화하면서, 올봄 국내 여행 시장의 회복세를 견인할지 주목된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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