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바일 충전 브랜드 앤커(Anker)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과 브랜드 비전을 공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지원 서비스 강화와 오프라인 접점 확대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앤커 그룹은 모바일 충전 브랜드 ‘앤커(ANKER)’를 비롯해 블루투스 이어폰 중심의 오디오·비주얼 브랜드 ‘사운드코어(soundcore)’, 로봇청소기와 홈 카메라를 포함한 스마트홈 브랜드 ‘유피(eufy)’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하드웨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제품군을 통해 사용자 생활 전반에 걸친 스마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 시장 잠재력 높게 평가
엔도 아유무 앤커 코리아 회장 겸 앤커 재팬 CEO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전 세계 스마트폰 트렌드를 선도하는 시장이자 디지털 환경과 이커머스 인프라가 매우 발달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엔도 아유무 앤커 코리아 회장 겸 앤커 재팬 CEO
엔도 회장은 “한국은 세계 최고의 이커머스 시장이라고 불릴 만큼 디지털 환경에 민감하고 통찰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한국 시장이 가진 잠재력과 미래를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한국 고객을 충분히 만족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준비가 부족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최근 몇 년간 투자를 강화하면서 매출이 두 배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자간담회 역시 이러한 성장의 결과로 마련된 행사라는 설명이다.
고객 경험 강화 전략 추진
앤커 코리아는 한국 시장에서 고객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두 가지 핵심 전략도 공개했다.
다케우치 히로아키 앤커 코리아 부회장은 첫 번째 전략으로 고객 지원 서비스 강화와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그는 “제품 구매 전후 모든 과정에서 고객을 지원하는 것이 제조사의 책임”이라며 고객 지원 품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일환으로 앤커는 지난해 10월 서울에 공식 수리센터를 설립했다. 현재는 로봇청소기 중심의 전문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수리 과정에서 수집되는 고객 의견과 사례를 본사 개발팀과 공유해 제품 개선에 반영하고 있다.
다케우치 히로아키 앤커 코리아 부회장
오프라인 매장 확대 시동
두 번째 전략은 오프라인 접점 확대다. 온라인 중심으로 성장해온 앤커는 한국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고객 경험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앤커 코리아는 스타필드 시티 위례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고 있다. 이 공간에서는 제품의 실제 질감과 사용감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전문 스태프가 고객의 사용 환경과 요구에 맞는 제품을 제안한다.
회사는 향후 상설 매장 개설도 검토하며 오프라인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술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앤커는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 소비자에게 더 높은 수준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회사 측은 “한국 소비자들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안목을 가진 시장”이라며 “앞으로 기술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제품과 더 나은 일상을 만드는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모바일 충전 시장에서 5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앤커가 서비스 인프라 구축과 오프라인 확대 전략을 앞세워 한국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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