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가 올해 2월, 사상 처음으로 중국 본토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차량을 판매했다. 중국 내수 시장의 수요 둔화와 보조금 축소, 춘절 연휴 여파로 중국 내 판매가 급감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BYD의 2월 글로벌 전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1.1% 감소한 19만 190대로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중국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65% 폭락한 약 9만 대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국가 보조금 중단과 경기 위축, 그리고 예년보다 길었던 춘절 연휴로 인한 조업 중단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해외 시장은 전년 대비 41.4% 급증한 10만 151대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로써 BYD는 월간 판매량 기준으로 해외 판매가 국내 판매를 앞질렀다. 이는 지난 수년간 유럽,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등 글로벌 영토 확장에 집중해 온 BYD의 수출 중심 전략이 내수 부진을 방어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파워트레인별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강세가 뚜렷했다. 2월 인도된 승용차 18만 7,782대 중 PHEV는 10만 8,243대를 차지하며 배터리 전기차 7만 9,539대를 크게 앞질렀다.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캐즘에 대응해 PHEV 라인업을 강화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브랜드별로는 핵심 브랜드인 BYD가 16만 5,013대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SUV 전문 브랜드 팡청바오 1만 7,036대, 럭셔리 브랜드 덴자 5,501대, 양왕 232대 등이었다.
BYD는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생산 기지 구축과 물류 인프라 확보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도입한 7년 장기 저리 할부 등 파격적인 금융 프로모션과 3월 예정된 신기술 발표 행사가 내수 시장 반등의 열쇠가 될지 주목된다.
BYD가 중국 내수시장의 환경 변화로 해외 판매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이기는 하지만 향후 글로벌 완성차 서열을 뒤흔들 수 있는 중대한 신호일 수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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