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이 호주 그랑프리에서 조지 러셀과 키미 안토넬리의 원투 피니시를 기록하며 새로운 기술 규정 시대의 강력한 출발을 알렸다.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조지 러셀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팀 동료인 키미 안토넬리 역시 견고한 주행을 선보이며 2위에 올라 메르세데스의 완승을 도왔다. 이번 경기 결과는 타이어 교체 시점과 가상 세이프티 카(VSC) 상황에서의 판단력이 승패를 결정지은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경기 초반 발생한 변수와 선두권 경쟁
레이스 시작 전부터 이변이 발생했다. 홈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그리드 정렬을 위한 주행 도중 4번 코너에서 중심을 잃고 벽에 충돌하며 경기를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아우디의 니코 휠켄베르크 또한 차량 이상으로 기권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4그리드에서 출발한 페라리의 샤를 르클레르가 순식간에 선두로 치고 나갔으며, 안토넬리는 스타트 실수로 7위까지 밀려났다. 루이스 해밀턴은 노련한 경기 운영을 통해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조지 러셀은 2랩부터 르클레르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11번 코너에서 한 차례 추월에 성공했으나 르클레르는 곧바로 반격에 나서며 선두를 탈환했다. 두 드라이버는 에너지 관리와 브레이킹 지점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으며, 그사이 안토넬리가 4위까지 복구하며 선두 그룹은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2대 2 대결 구도로 재편됐다.
승부 가른 가상 세이프티 카와 타이어 전략
경기 중반 발생한 두 차례의 VSC 상황에서 양 팀의 전략은 엇갈렸다. 아이삭 하자의 리타이어로 발동된 첫 번째 VSC 상황에서 메르세데스는 즉각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는 선택을 했다. 반면 페라리는 트랙 포지션을 지키기 위해 피트 인을 미뤘다. 이후 발테리 보타스의 차량 결함으로 다시 VSC가 선언되었을 때도 페라리는 타이어 교체 기회를 보내 보냈다.
결국 25랩에 이르러서야 타이어를 교체한 르클레르는 선두 러셀에게 16초 뒤진 채 트랙에 복귀했다. 새 타이어의 이점을 활용해 격차를 좁히려 했으나 이미 벌어진 간격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메르세데스는 경기 후반까지 여유로운 간격을 유지하며 순위를 지켰다.
중하위권 혼전과 아스톤 마틴의 고전
레이스 후반에는 막스 페르스타펜과 랜도 노리스의 5위 쟁탈전이 뜨거웠다. 최하위에서 출발한 페르스타펜은 연이은 추월로 상위권에 진입했으나 노리스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6위에 만족해야 했다. 하스 소속의 올리버 베어먼은 안정적인 주행으로 7위를 기록하며 중위권 대결에서 승리했다.
한편 에스톤 마틴은 혼다 파워트레인의 진동 문제로 고전했다. 페르난도 알론소는 차량 이상으로 리타이어했으며 랜스 스트롤은 15랩 뒤진 상태로 완주하는 데 그쳤다. 새롭게 합류한 캐딜락 팀의 세르히오 페레스는 데뷔전에서 차량 손상과 성능 부족을 겪으며 16위로 경기를 마쳤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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