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로보택시 사업 확대를 앞둔 시점에서 차량 OTA 업데이트와 커넥티비티 플랫폼 개발을 이끌어 온 핵심 소프트웨어 책임자가 회사를 떠났다.(출처: 테슬라)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테슬라가 로보택시 사업 확대를 앞둔 시점에서 차량 OTA(Over-the-Air) 업데이트와 커넥티비티 플랫폼 개발을 이끌어 온 핵심 소프트웨어 책임자가 회사를 떠났다.
토머스 드미트릭(Thomas Dmytryk) 최근 자신의 링크드인 게시글을 통해 "테슬라에서 보낸 11년의 시간을 마무리하게 됐다. 끊임없이 혁신하고 한계를 밀어붙이는 경험이었다. 오랜 기간 그 문화의 일부였다는 것이 매우 행운이었다"라고 밝혔다.
드미트릭은 2015년 테슬라에 합류해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인프라와 모바일 앱 연동 시스템 구축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또한 테슬라가 연간 약 5만 대 수준의 차량을 판매하던 초기부터 소프트웨어 팀을 이끌며 OTA 업데이트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OTA 업데이트는 현재 테슬라 차량 서비스의 핵심 경쟁력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차량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oftware-Defined Vehicle)' 전략을 구현하는 기반 기술로도 꼽힌다. 이러한 구조는 자율주행 기능 업데이트와 차량 데이터 기반 서비스 확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테슬라 OTA 업데이트 플랫폼 개발을 이끌었던 토머스 드미트릭이 링크드인을 통해 퇴사 사실을 알렸다.(출처: 링크드인)
드미트릭은 최근까지 테슬라 내부에서 로보택시 사업과 관련한 소프트웨어 인프라 개발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미트릭이 이끌던 팀은 차량 호출 서비스 형태의 로보택시 플랫폼을 위한 커넥티비티 구조와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했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시험 운영을 진행 중이며 향후 피닉스, 마이애미, 라스베이거스 등 주요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을 밝힌 상태다. 또한 로보택시 전용 차량으로 알려진 '사이버캡(Cybercab)' 개발 역시 진행 중이다.
다만 관련 업계는 이번 인사 변화가 단기적으로 로보택시 사업 추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OTA 인프라와 차량 소프트웨어 구조가 이미 상당 부분 구축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핵심 플랫폼 개발을 주도해 온 인물이 회사를 떠났다는 점에서 향후 기술 개발과 서비스 확장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기에 더해 최근 테슬라 내부에서는 주요 인력 이동이 이어지고 있는 부분에서도 주목된다. 올해 들어 생산과 판매 부문에서 책임자 교체가 있었고 로보택시 프로그램 관련 인력 역시 일부 조직 변동이 진행됐다.
테슬라 핵심 플랫폼 개발을 주도해 온 인물이 회사를 떠났다는 점에서 향후 기술 개발과 서비스 확장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출처: 테슬라)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 판매 성장 둔화와 글로벌 시장 경쟁 심화 속에서 사업 전략의 중심을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로봇 등 인공지능 기반 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차량 소프트웨어와 연결성 플랫폼은 향후 서비스 사업의 핵심 기반 기술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로보택시 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 구축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향후 관련 기술 개발과 조직 운영이 회사의 중장기 전략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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