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루체(Luce)' 공개를 앞두고 파격 디자인을 예고했다.(출처: 페라리)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페라리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루체(Luce)' 공개를 앞두고 파격 디자인을 예고했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루체 프로젝트에 참여한 디자이너는 최근 인터뷰에서 "새로운 페라리 디자인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은 놀랄 수도 있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스포츠카 이미지에서 벗어난 새로운 디자인 접근을 시사했다. 이는 브랜드 첫 전기차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기존 모델과 차별화된 스타일을 적용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루체는 페라리가 추진하는 전동화 전략의 핵심 모델로 개발되고 있다. 페라리는 앞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전동화 기술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왔으며, 루체는 이러한 전략의 다음 단계로 순수 전기차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모델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애플에서 아이폰과 아이맥 디자인을 총괄했던 조니 아이브(Jony Ive)가 참여한다. 그의 디자인 스튜디오 '러브프롬(LoveFrom)'은 페라리 디자인센터와 협업해 차량의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을 함께 개발했다. 자동차 산업과 소비자 전자제품 디자인이 결합된 새로운 접근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루체는 고성능 전기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한 4인승 GT 성격의 모델로 알려졌다. 사륜 모터 기반 시스템을 통해 약 1000마력 수준의 최고출력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대용량 배터리를 통해 장거리 주행 성능도 확보할 계획이다.
루체는 고성능 전기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한 4인승 GT 성격의 모델로 알려졌다.(출처: 페라리)
배터리는 약 122kWh 용량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480km 수준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라리는 전기차에서도 브랜드 특유의 고성능 주행 특성을 유지하기 위해 출력 성능뿐 아니라 열 관리와 주행 안정성 확보에도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차체 형태 역시 기존 페라리 스포츠카와는 다른 구성을 갖출 가능성이 높다. 일부 테스트 차량에서는 푸로산게와 유사한 차체 비율과 독특한 도어 구조가 포착되며 고성능 GT와 크로스오버의 특성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 디자인은 대형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물리 버튼을 결합한 인터페이스를 적용하고 알루미늄과 강화유리 소재를 활용해 고급감을 강조했다. 전통적인 페라리 감성과 전기차 시대에 맞는 디지털 경험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가 특징이다.
한편 페라리는 루체의 외관을 올해 중 공식 공개할 예정으로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인 만큼 향후 페라리 전동화 전략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기존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페라리 루체는 오는 5월 2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전 세계 최초 공개될 예정이며 하반기부터 주문 생산에 들어간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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