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가동을 시작한 현대모비스 헝가리 공장에서 벤츠의 섀시 모듈을 조립하고 있는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모비스가 메르세데스 벤츠의 섀시 모듈 공급을 위한 헝가리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헝가리 공장은 독일 완성차 업체를 위한 유럽 공급망의 핵심 거점이다.
현대모비스는 11일, 헝가리 중부 도시 케치케메트에 위치한 신규 공장의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럽에 구축된 최초의 전용 생산 거점으로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2년부터 미국 앨라바마 공장을 통해 벤츠에 섀시모듈을 공급했다.
공장 부지 면적은 약 5만 제곱미터로 축구장 7개 규모로 물류 효율성 향상을 위해 벤츠의 생산 시설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완성차 업체의 생산 일정에 맞춰 부품을 실시간으로 생산·납품하는 적시순서공급(Just-in-Sequence)방식으로 운영된다.
생산 설비는 내연기관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차종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헝가리 공장은 벤츠를 위한 전용 생산 거점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주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용 섀시 모듈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헝가리는 최근 몇 년간 동유럽의 주요 자동차 생산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연간 50만 대 이상의 차량이 생산되고 있으며 독일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시설이 집중돼 있고 중국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제조사들도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헝가리 공장 외에도 체코, 슬로바키아, 튀르키예에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스페인의 배터리 시스템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현대모비스는 유럽 전역에 총 5개의 생산 거점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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