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SUV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며 시장 구조 변화를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기아)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SUV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며 시장 구조 변화를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높은 차량 가격 부담 속에서 연비 효율과 실용성을 동시에 확보한 하이브리드 SUV는 다수의 소비자 선택을 받고 있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그 중심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자리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신차 판매에서 친환경차(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어섰으며, 이 중 상당수가 하이브리드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UV 차종에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경우 국내 SUV 판매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약 40%에 달하며, SUV 구매 고객 10명 중 4명 이상이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내 SUV 판매에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오토헤럴드 DB)
대표적 인기 모델은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로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경우 연간 약 7만 대에 가까운 판매를 기록하며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요를 보였다. 이 밖에도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싼타페 하이브리드 역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패밀리카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하이브리드 SUV 인기가 높아지는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한다. 우선 연료 효율과 유지비 부담 측면에서 내연기관 대비 경쟁력이 높다는 점이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가격 부담, 주행거리 불안 등 전기차 도입 장벽이 여전히 존재하면서 하이브리드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기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둔화되면서 하이브리드가 실용적인 친환경차로 다시 주목받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또 다른 특징은 SUV 중심의 시장 구조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판매 상위 모델 상당수가 SUV이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결합된 SUV 모델이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판매 상위 모델 10개 가운데 상당수가 SUV로 나타날 만큼 SUV 선호 현상이 뚜렷하다.
관련 업계는 하이브리드 SUV가 당분간 국내 시장의 핵심 성장 축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오토헤럴드 DB)
업계에서는 하이브리드 SUV가 당분간 국내 시장의 핵심 성장 축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완전 전동화로의 전환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연비와 실용성, 가격 경쟁력을 균형 있게 갖춘 파워트레인으로서 하이브리드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완성차 업체들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하는 추세다. 중형 SUV뿐 아니라 소형 SUV와 대형 SUV까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SUV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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