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ATL이 전기차 시장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CATL이 발표한 2025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42.28% 증가한 722억 위안(약 104억 달러)을 기록했다. 매출액 또한 17.04% 성장한 4,237억 위안에 달하며 글로벌 배터리 패권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주력인 전력 배터리 매출이 3,165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5.08% 급증하며 전체 매출의 약 75%를 견인했다. 에너지 저장 장치(ESS) 배터리 부문 역시 624억 위안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8.99% 성장해 안정적인 수익 모델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CATL이 판매한 리튬이온 배터리는 총 661GWh로, 전년보다 약 4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2025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39.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전 세계 배터리 공급사 중 시장 점유율 30%를 넘긴 곳은 CATL이 유일하다. 공격적인 설비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CATL의 생산 능력은 772GWh에 도달했으며, 현재 전 세계에서 추가로 321GWh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
한편 CATL은 주주 환원을 위해 순이익의 50%에 달하는 10주당 69.57위안의 현금 배당을 제안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다만 향후 자본 지출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고정 배당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부채 구조 최적화와 금융 비용 절감을 위해 최대 400억 위안 규모의 채권 발행을 계획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한 실탄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점유율 40%에 육박하는 CATL의 독주는 국내 배터리 3사에게는 거대한 벽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다. 특히 ESS 부문에서의 약진은 향후 전력망 시장까지 장악하겠다는 의도가 명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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