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양광 산업이 2025년 한 해 동안 43.2GW의 신규 용량을 설치하며 5년 연속 미국 전력망 내 최대 전력 공급원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설치량은 14%가량 감소했으나, 태양광과 에너지 저장 장치가 전체 신규 전력 용량의 79%를 차지하며 에너지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했다.
성장을 견인한 핵심 동력은 공화당 우세 지역의 폭발적인 수요다. 지난해 설치된 태양광 용량의 3분의 2 이상이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주에 건설되었으며, 특히 텍사스는 11GW를 신규 설치하며 독보적인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인디애나,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주요 공화당 강세 지역들도 신규 설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재생 에너지가 정치적 이념을 넘어 경제적 실용주의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원 빅 뷰티풀 빌(OBBB) 입법으로 주거용 태양광 세액 공제가 조기 종료되는 등 규제 압박이 컸지만, 인공지능과 데이터 센터 확장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이 이를 상쇄했다. 태양광은 다른 발전 시설에 비해 건설 기간이 짧아 급격히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선정됐다. 우드 매켄지는 가스 발전 비용 상승으로 인해 보조금 없이도 태양광의 경제적 경쟁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
지난해 3분기 미국 내 웨이퍼 제조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서 태양광 패널의 모든 핵심 부품을 자국 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되었다. 모듈 생산 능력은 전년 대비 50% 이상 급증한 65.5GW에 도달했으며, 이러한 공급망 자급자족 추세는 신규 전력 수요와 맞물려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번 기록은 특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치권의 수사와 무관하게 시장은 철저히 비용 대비 효율이라는 논리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제 태양광은 보조금에 기대는 연약한 산업이 아니라, 거대 테크 기업들의 전력난을 해결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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