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가 캐나다 내 자체 생산 시설 건립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스텔라 리 BYD 부사장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에 독자적인 제조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분석 중이라고 밝히며, 현지 파트너와의 합작 투자(JV) 대신 독자 운영 방식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캐나다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100% 추가 관세를 철회하고, 연간 4만 9,000대 규모의 수입량에 대해 6.1%의 저율 관세를 적용하기로 한 전기차 무역 협정에 따른 전략적 변화로 풀이된다. BYD는 이를 통해 고관세 장벽을 우회하는 동시에, 캐나다를 북미 시장 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반면 미국 시장에 대해서는 높은 관세와 커넥티드카 기술 제한 등을 이유로 여전히 복잡하고 어려운 환경이라며 진출 계획 보류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특히 주목할 점은 BYD가 서구권의 전통적인 완성차 인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는 것이다. 스텔라 리 부사장은 모든 기회에 열려 있다며, 현재 내연기관과 전기차 투자를 병행하며 재무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미국, 유럽, 일본의 주요 완성차 브랜드들을 잠재적 검토 대상으로 시사했다. 이는 지리(Geely) 자동차가 볼보와 로터스를 인수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 사례를 벤치마킹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BYD의 이러한 공격적인 행보는 최근 내수 시장의 성장 둔화를 해외 시장에서 만회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2026년 2월 BYD의 글로벌 판매량은 19만 190대로 전년 대비 약 41% 감소했으나, 해외 판매량은 10만 대를 돌파하며 처음으로 중국 내수 판매를 넘어섰다. BYD는 올해 신형 블레이드 배터리 2.0과 5분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한 신모델들을 앞세워 연간 130만 대 이상의 해외 판매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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