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산하 브랜드 벤틀리가 2025년 영업이익 2억 1,600만 유로를 기록하며 7년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전 세계적인 시장 위축과 중국 내 수요 감소 여파로 고객 인도량은 전년 대비 5% 줄었으나, 수익성은 견고하게 유지됐다. 이는 대당 이익이 높은 한정판 모델과 비스포크 개인화 주문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26억 유로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모델별로는 브랜드 최초의 SUV인 벤테이가가 여전히 베스트셀링 모델 자리를 지켰으며, 2025년 말 투입된 벤테이가 스피드가 핵심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프랑크-슈테펜 발리저 벤틀리 회장 겸 CEO는 컨티넨탈 GT와 플라잉스퍼 등 고성능 라인업이 브랜드의 욕망을 증명했으며, 새롭게 선보인 벤틀리 슈퍼스포츠가 브랜드의 스포츠성을 강조하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전동화 전환을 위한 조직 개편과 투자
벤틀리는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와 효율성 개선을 위해 약 275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포함한 조직 조정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번 감원 대상은 관리직과 대행사 인력 등 비제조 부문에 집중될 예정이다. 이는 전동화 시대로의 본격적인 전환을 앞두고 조직의 비대함을 줄여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영국 크루 본사 공장의 변신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탄소 중립을 실현한 핌스 레인 공장 내 가장 오래된 건물인 A1은 미래 전기차(BEV) 조립 라인으로 전환 중이며, 지난해 7월 문을 연 디자인 센터를 통해 혁신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또한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신규 도장 공장은 고객들에게 100가지 이상의 개별 색상을 제공하는 동시에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여 벤틀리의 'Beyond100+' 전략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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