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차이나데일리
중국 신에너지차 분야의 권위자인 오양밍가오 중국과학원 위원이 전고체 배터리의 성급한 상용화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오양 위원은 지난 금요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EV100 포럼에서 전고체 배터리 시험 차량이 올해 말부터 2027년 사이 도로에 등장하겠지만, 본격적인 대량 양산 체제는 3~5년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3단계 로드맵에 따르면, 1단계(2025~2027년)는 에너지 밀도 200~300Wh/kg 수준의 황화물계 배터리 기술 체인을 구축하는 데 집중한다. 이어 2단계(2027~2030년)에는 고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400Wh/kg까지 끌어올리고, 최종 3단계인 2030~2035년에 이르러서야 리튬 금속 음극 기술을 통해 500Wh/kg의 꿈의 배터리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라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중국은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오양 위원은 “2025년 기준 중국의 관련 특허 보유 건수는 6,312건으로 전 세계 특허의 44%를 차지하며, 일본(3,331건)을 크게 앞질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소재와 전극 계면, 셀 제조 전반에 걸친 체계적인 기술적 난제가 여전하며, 대규모 상업화를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자동차 제조사들의 무리한 출시 경쟁과 소비자의 과도한 기대를 경계했다. 오양 위원은 “현재 완전한 전고체 배터리 시스템을 갖춘 양산차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초기에는 기술적 안정성이 확보된 300~350Wh/kg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목표로 잡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제안했다.
끝으로 그는 “전고체 배터리 도입은 무엇보다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여 신중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며, “단기적인 성과에 매몰되어 상용화를 서두를 경우 심각한 품질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산업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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