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브랜드 핵심 볼륨 모델인 'C 클래스' 전기차 버전을 공개하며 전동화 전략 전환에 나선다. 사진은 GLC EV(출처: 벤츠)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브랜드 핵심 볼륨 모델인 'C 클래스' 전기차 버전을 공개하며 전동화 전략 전환에 나선다. 신형 C 클래스 전기 세단은 연내 공개될 예정으로 기존 EQ 라인업과 차별화된 접근이 적용될 전망이다.
해당 모델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MB.EA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800V 전기 아키텍처를 적용해 충전 속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한 부분이 특징이다. 배터리는 64kWh에서 94kWh까지 다양한 구성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모델의 주행 가능거리는 최대 724km 수준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는 동급 전기 세단 가운데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신형 C 클래스 전기차는 기존 'EQS', 'EQE' 등에서 보여준 유선형 디자인에서 벗어나 보다 전통적인 세단 비율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는 기존 EQ 모델의 디자인에 대한 시장 반응을 반영한 변화로 해석된다.
파워트레인은 후륜 기반 싱글 모터부터 듀얼 모터 사륜구동까지 다양하게 구성될 예정으로 일부 고성능 모델은 480마력 수준의 출력도 예상된다.
신형 C 클래스 전기차는 보다 전통적인 세단 비율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사진은 GLC EV(출처: 벤츠)
벤츠 C 클래스 전기 세단 출시에 따라 시장 경쟁 구도도 보다 뚜렷해 진다. 해당 모델은 BMW의 차세대 3시리즈 전기 세단인 'i3'와 직접 경쟁하게 되며, 프리미엄 중형 전기 세단 시장에서 핵심 경쟁 모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한편 벤츠 라인업 내에서 이번 모델은 단순한 신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최근 EQ 브랜드 중심의 전기차 전략에서 벗어나, 기존 차명 체계와 통합하는 방향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선보인 'CLA', 'GLC' 등 주요 차종에서도 EQ 네이밍을 축소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와 기존 EQ 라인업의 판매 부진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C 클래스 전기차는 향후 메르세데스 벤츠 전동화 전략의 방향성과 시장 반응을 가늠할 핵심 모델로 자리하게 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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