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드헤일링 산업의 개척자인 트래비스 칼라닉 전 우버 CEO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구글의 자율주행 부문인 웨이모가 테슬라를 분명히 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의 비전 기반 자율주행 기술이 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극적인 기술적 돌파구인 ChatGPT 순간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칼라닉은 웨이모가 이미 미국 10개 도시에서 완전 무인 승차 서비스를 운영하며 주당 40만 건의 유료 주행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들어, 기술적 검증은 끝났다고 평가했다. 특히 웨이모의 6세대 하드웨어가 센서 수를 줄이면서도 비용을 2만 달러 이하로 낮춘 점을 언급하며, 이제 웨이모의 과제는 기술이 아닌 제조와 규모의 확장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카메라 센서에만 의존하는 테슬라의 ‘비전 온리’ 방식은 대규모 작동을 위한 갑작스러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테슬라의 자율주행 행보는 웨이모에 비해 제한적이다. 테슬라는 오스틴 등 일부 지역에서 안전 감독관이 탑승한 채 소규모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2025년 6월 프로그램 출범 이후 미 교통물류안전국(NHTSA)에 15건의 사고를 보고하는 등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웨이모는 2025년 한 해에만 1,500만 건의 승차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인간 운전자 대비 부상 사고율이 90% 낮다는 데이터를 제시하며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칼라닉은 자신의 새로운 로봇 벤처인 아톰스(Atoms)를 공개하며 직접 경쟁에 뛰어들 의사도 밝혔다. 아톰스는 식품, 광업, 운송 산업을 겨냥한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과거 우버 시절 동료이자 자율주행 기술 유출 사건으로 논란이 되었던 앤서니 레반도프스키의 스타트업 프론토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우버 또한 칼라닉의 이 새로운 행보를 지원하고 있으며, 칼라닉은 웨이모보다 더 공격적인 기술 도입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라이다 없이 완벽한 자율주행을 구현하겠다는 약속을 수년째 지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 레이더나 라이다를 다시 도입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