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시험 차량 캐딜락 리릭이 미국 공공도로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GM 제공)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제너럴 모터스(GM)가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핵심 단계에 진입했다. 실제 도로 환경에서의 시험 주행을 본격화하면서 ‘완전 자율주행(eyes-off)’ 시대를 향한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GM은 23일(현지시간) 차세대 자동화 주행 기술을 적용한 차량의 공공도로 시험 주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험은 미국 캘리포니아와 미시간주의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초기 단계에서는 안전 요원이 운전석에 탑승해 언제든 수동 개입이 가능한 ‘감독형(supervised)’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테스트에는 200대 이상의 개발 차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기존의 데이터 수집 중심 단계에서 실제 교통 환경 기반의 기술 검증 단계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GM의 공공도로 시험 주행에 의미가 크다.
GM의 자율주행 기술은 이미 34개 주에서 100만 마일 이상 주행하며 축적한 데이터와 대규모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특히 하루에 약 100년치 인간 운전 데이터를 재현하는 시뮬레이션 환경을 통해 시스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자율주행 로드맵도 구체화되고 있다. GM은 오는 2028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를 시작으로 운전자 주시가 필요 없는 ‘아이즈 오프(eyes-off)' 자율주행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고속도로 중심으로 적용하고 향후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전 구간을 자동으로 주행하는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즈 오프는 GM의 차세대 중앙집중식 컴퓨팅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차량 내 분산된 제어 모듈을 통합해 성능과 확장성을 확보했으며, 캐딜락뿐 아니라 쉐보레 등 다양한 브랜드에 공통 적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한편 GM은 기존 슈퍼 크루즈(Super Cruise)를 통해 확보한 8억 마일 이상의 고객 주행 데이터와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Cruise)의 완전자율주행 경험을 결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실도로 테스트 확대는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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