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가 자율주행 사업 전략을 재조정하며 로보택시 중심에서 개인용 차량 기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출처: 캐딜락)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제너럴 모터스(GM)가 자율주행 사업 전략을 재조정하며 로보택시 중심의 사업에서 한 발 물러서는 동시에, 개인용 차량 기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GM은 자율주행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온 '크루즈(Cruise)' 로보택시 개발을 사실상 중단하고, 관련 조직과 기술을 자사 차량 중심의 운전자 보조 및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이는 높은 비용 구조와 사업성 확보의 어려움을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GM은 2016년 크루즈 인수 이후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지만, 로보택시 사업이 차량 개발을 넘어 운영 인프라와 규제 대응까지 포함되는 구조라는 점에서 부담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 전략의 중심을 서비스형 모빌리티에서 개인 차량 중심 기술로 이동시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GM은 자율주행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온 '크루즈(Cruise)' 로보택시 개발을 사실상 중단한다(출처: 캐딜락)
이와 동시에 GM은 완전 자율주행 기술 개발 자체를 축소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공도로에서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 시험 주행을 확대하며 기술 상용화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GM은 캘리포니아와 미시간주를 중심으로 200대 이상의 시험 차량을 투입해 실제 도로 환경 기반 검증을 진행 중이며, 기존 데이터 수집 단계에서 실도로 주행 중심 단계로 개발을 전환했다. 특히 GM은 약 100만 마일 이상의 실주행 데이터와 대규모 시뮬레이션 환경을 기반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있으며, 하루에 수십 년치 인간 운전 데이터를 재현하는 수준의 검증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주행 로드맵도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GM은 오는 2028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를 시작으로 운전자 주시가 필요 없는 '아이즈 오프(eyes-off)' 자율주행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고속도로 환경에 적용하고, 이후 전 구간 자율주행으로 확대하는 단계적 전략을 취한다.
GM은 오는 2028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를 시작으로 운전자 주시가 필요 없는 '아이즈 오프(eyes-off)' 자율주행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출처: 캐딜락)
해당 시스템은 중앙집중식 컴퓨팅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차량 내 분산된 제어 모듈을 통합해 성능과 확장성을 확보하고, 향후 다양한 브랜드와 차종에 공통 적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GM은 기존 '슈퍼 크루즈(Super Cruise)'를 통해 축적한 8억 마일 이상의 고객 주행 데이터와 크루즈의 자율주행 기술 경험을 결합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GM의 이번 전략 변화는 결국 로보택시 중심 완전자율주행 서비스에서 개인 차량 기반 단계적 자율주행으로 재편되는 흐름으로 요약된다. 서비스 사업은 축소되지만, 기술 개발 자체는 보다 현실적인 적용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 내 주요 매체는 GM의 이러한 변화가 자율주행 산업 전반의 방향성과도 맞물린다고 보고 있다. 높은 투자 비용과 규제 장벽 속에서 완성차 업체들이 로보택시보다 수익성과 확장성이 높은 개인 차량 기반 기술에 집중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