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가 제품 및 공장 설비를 업그레이드하고 한국 사업장에 6억 달러(약 8800억 원)를 투자한다고 25일 밝혔다(출처: GM)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제너럴 모터스(GM)가 제품 및 공장 설비를 업그레이드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 사업장에 6억 달러(약 8800억 원)를 투자한다고 25일 밝혔다.
헥터 비자레알(Hector Villarreal) 한국 GM 사장 겸 CEO는 이번 투자가 한국에서 개발 및 생산된 글로벌 차량의 성공과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밝혔다.
비자레알 사장은 "2018년부터 이해관계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수익성 확보를 위해 생산 시설을 강화하는 핵심적인 조치들을 시행해왔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뷰익 앙코르 GX와 엔비스타 등 제품의 수출 시장 성공은 GM의 한국사업장이 글로벌 소형 SUV의 핵심 생산 거점의 역할을 하는 센터 오브 엑설런스(Center of Excellence)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자레알 사장은 "많은 신규 업체들이 잇따라 GM의 수출 시장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우리는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투자는 한국사업장 운영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정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 가운데 3억 달러(약 4400억 원)는 부평공장을 중심으로 한 프레스 설비 등 생산 시설 현대화에 투입된다(출처: GM)
이번 투자 가운데 3억 달러(약 4400억 원)는 부평공장을 중심으로 한 프레스 설비 등 생산 시설 현대화에 투입된다. 이는 지난해 말 발표된 소형 SUV 생산라인 경쟁력 강화 투자와 별도로 추가되는 금액이다.
GM 한국사업장은 이날 부평공장 프레스 공장에서 노동조합과 공동 행사를 열고 총 6억 달러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행사에서는 신규 프레스 설비 도입을 포함한 생산 경쟁력 강화 의지를 공유했다.
비자레알 사장은 "이번 투자의 핵심은 생산 현장의 직원들"이라며 "최첨단 프레스 설비 도입을 통해 안전과 품질, 효율성을 동시에 개선하고 글로벌 시장에 경쟁력 있는 소형 SUV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사업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협력해온 임직원과 노동조합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GM 한국사업장은 2018년 경영 정상화 이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2100억 원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2023년 1조 5000억 원, 2024년 2조 200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GM 한국사업장은 2018년 경영 정상화 이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출처: GM)
한국 생산 차량의 글로벌 시장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최근 3년 연속 한국 승용차 수출 1위를 기록했으며,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수출 상위권 모델로 자리잡았다. 해당 모델들은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GM의 핵심 판매 차종으로 평가된다.
GM 한국사업장은 2002년 출범 이후 누적 약 1330만 대를 생산했으며, 연간 50만 대 생산 능력을 갖춘 글로벌 핵심 생산 거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소형 SUV 중심의 글로벌 공급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은 GM 내에서 전략적 생산 및 개발 거점으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는 GM의 두 번째로 큰 글로벌 엔지니어링 센터로, 주요 차량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GM 한국사업장은 약 1만 2000명을 직접 고용하고 있으며, 부평·창원·보령 공장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1600개 이상의 협력사와 협력해 자동차 산업 생태계 유지에도 역할을 하고 있다.
헥터 비자레알(Hector Villarreal) 한국 GM 사장 겸 CEO는 이번 투자가 한국에서 개발 및 생산된 글로벌 차량의 성공과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밝혔다(출처: GM)
이와 함께 GM은 국내 파트너와 연간 약 37억 달러(약 4조8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부품 조달을 진행하며 공급망 측면에서도 한국의 중요성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산업은행 박상진 회장은 "2대 주주로서 GM 한국사업장의 경영 정상화를 지원해 왔다.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과 중장기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GM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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