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최근 200대의 시험 차량을 미국 전역에 투입해 차세대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의 본격적인 도로 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현재의 슈퍼 크루즈가 핸즈프리 주행 중에도 전방을 주시해야 하는 레벨 2 단계인 것과 달리, 새 시스템은 특정 구간에서 운전자가 도로에서 시선을 떼고 다른 업무를 볼 수 있는 완전한 레벨 3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GM은 이미 34개 주에서 100만 마일 이상의 데이터를 축적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8년형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모델에 해당 기술을 최초로 상용화해 쉐보레 등 대중 브랜드까지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2026년 페이스리프트 모델부터 레벨 3 옵션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메르세데스의 드라이브 파일럿과 BMW의 퍼스널 파일럿 레벨3는 고속도로 정체 구간 등 특정 속도 이하에서만 작동이 가능하다는 기술적 한계와 함께, 시스템 구현에 필수적인 고가 라이다 센서 채택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발목을 잡았다. 소비자들 역시 6,000유로(한화 약 870만 원)를 상회하는 높은 옵션 가격에 비해 실질적인 편의성이 낮다는 반응을 보이며 외면했다는 분석이다.
대신 레벨 3의 법적 책임 부담은 덜면서도 도심 주행 보조 기능을 대폭 강화한 레벨 2++ 시스템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는 테슬라의 FSD(감독형)와 유사하게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해야 하지만, 도심 곳곳에서 고도의 자동화를 구현해 실질적인 운전 피로도를 낮추는 데 집중하는 전략이다. 독일 회사들이 수익성 문제로 포기한 레벨 3 영역을 GM이 선점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누가 옳은 선택일지는 아직 확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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