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 산업의 기념비적 사업인 도미니언 에너지의 버지니아 해안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첫 전력을 전력망에 공급하며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완공 시 미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게 될 이 프로젝트는 최근 연방 정부와의 법적 공방과 공사 중단 위기를 극복하고 예정대로 가동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로버트 블루 도미니언 에너지 CEO는 최근 현지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버지니아주 에너지 전략의 핵심인 CVOW 프로젝트가 첫 전력 생산에 성공했다며, 추가 터빈 설치가 완료되는 대로 전력 공급량을 계속 늘려 내년 초 완공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지니아 비치에서 약 45km 떨어진 해상에 건설 중인 이 2.6GW급 단지는 현재 약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총 176개의 모노파일 중 일부에 설치된 14MW급 지멘스 가메사 터빈을 통해 전력을 생산 중이다.
이번 성과는 트럼프 행정부의 해상풍력 건설 중단 명령에 맞선 법적 승리 직후 거둔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미니언 에너지는 지난 12월 내무부의 공사 중단 명령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한 5개 기업 중 가장 먼저 예비 금지명령 승인을 받아 공사를 재개했다. 다만,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작업 중단 여파로 초기 98억 달러였던 총사업비는 115억 달러(약 15조 4,000억 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프로젝트가 2027년 초 전면 가동에 들어가면 약 66만 가구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도미니언 에너지 측은 화석 연료 대체 효과를 통해 가동 후 첫 10년 동안 고객들에게 약 30억 달러의 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의 에너지 자립과 탄소 중립 목표를 향한 거대한 풍차 선단이 거센 규제의 바람을 뚫고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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