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가 오프로드의 성지로 불리는 미국 유타주 모압에서 브랜드의 정체성을 집약한 콘셉트 차량들을 선보이며 제60회 이스터 지프 사파리(EJS 2026)의 막을 올렸다. 매년 수만 명의 애호가가 집결하는 이번 행사는 지프의 최신 기술력과 향후 디자인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다. 지프는 부품 사업부인 JPP와 함께 개발한 독창적인 모델들을 통해 4x4 헤리티지의 미래를 제안했다.
랭글러의 무한한 변신, 성능과 실용성의 조화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모델은 랭글러를 기반으로 제작된 콘셉트카들이다. 랭글러 앤빌 715 콘셉트는 오버랜드 주행에 최적화된 설계로 불필요한 요소를 걷어내고 순수한 주행 성능을 끌어올렸다. 2인승 구조의 랭글러 버즈컷 콘셉트는 스포티한 감각과 확장된 적재 공간을 결합해 장거리 오프로드 투어링의 새로운 대안을 보여준다.
클래식한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도 존재한다. 랭글러 라레도 콘셉트는 지프의 뿌리인 윌리스 모델을 계승하며 단순하면서도 기계적인 미학을 강조했다. 이는 라레도 라인업이 나아갈 디자인 언어를 미리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프리미엄과 헤리티지의 공존
대형 SUV 시장을 겨냥한 그랜드 왜고니어 커맨더 콘셉트는 고급스러운 실내 구성과 강력한 견인 능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프리미엄 SUV도 험로 주행과 트레일 장비 운용에서 타협하지 않는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입증한 셈이다.
특히 1984년 오리지널 체로키의 혁신을 기념하는 XJ 파이오니어 콘셉트는 현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85년에 걸친 지프의 역사를 관통하는 이 모델은 2026년 체로키의 화려한 귀환을 상징하는 모델로 배치되어 브랜드 팬들의 향수를 자극함과 동시에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고객 유대감 강화하는 오프로드 축제
밥 브로더도프 지프 브랜드 CEO는 모압이 지프의 성능을 검증하는 상징적인 공간임을 강조하며, 이번 행사가 브랜드와 고객 사이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핵심 무대라고 밝혔다. 지프는 행사 기간 중 콘셉트카 전시뿐만 아니라 실제 험로를 주파하는 트레일 주행 등 다양한 고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프로드 문화를 선도해온 지프는 이번 60주년 행사를 통해 독보적인 4x4 역량을 재확인시켰다. 강력한 하드웨어와 브랜드의 역사적 가치를 결합한 지프의 전략은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 속에서도 변치 않는 오프로드 아이콘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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