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CPO) 1위 기업 채비(CHAEVI)가 캐나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포시즌 테크놀로지(Foreseeson Technology)와 손잡고 북미 초급속 충전 시장 영토 확장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3월 27일 채비 강남서초센터에서 400kW급 초급속 충전기 공급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운영 소프트웨어 협력을 위한 전략적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채비의 고성능 하드웨어와 포시즌의 혁신적인 사업 모델인 ‘무상 설치·직접 소유·운영’의 결합이다. 포시즌은 부지 소유주에게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충전기와 ESS를 설치해주고, 여기서 발생하는 충전 수익과 탄소 크레딧 수익을 나누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초기 투자비 장벽을 허물어 테슬라 등 기존 강자들보다 빠르게 주요 거점 부지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채비는 2026년 100기 규모의 초도 발주를 시작으로, 2027년부터는 연간 200기 이상으로 공급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주목받는 부분은 캐나다 특유의 수익 구조다. kWh당 약 0.45캐나다달러의 충전 요금에 BC주 탄소 저감 크레딧과 연방 청정 연료 크레딧이 더해지면, 추가 수익만 kWh당 약 0.48달러에 달한다. 결과적으로 운영 비용을 제외한 순수익이 kWh당 0.68달러 수준까지 올라가는데, 이는 단순 충전 요금에 의존하던 기존 사업 모델을 탄소 경제 중심으로 재편하는 혁신적 시도로 평가받는다. 또한 채비의 400kW 충전기에 ESS를 결합할 경우, 피크 전력 요금을 월 2,400달러 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BC주 정부로부터 설치비의 최대 80%를 보조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어 경제성이 극대화된다.
포시즌이 채비를 파트너로 선택한 배경에는 국내 1위의 운영 관리 역량과 현대·기아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공급하며 검증된 6단계 품질관리 체계가 주효했다. 채비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앞서 체결한 UAE 에너지 기업 EEE와의 중동 공급 건에 이어 북미라는 또 하나의 강력한 수출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캐나다에서 25년간 역량을 쌓아온 포시즌과의 협력은 북미 진출의 중대한 발판”이라며 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성업 포시즌 대표 또한 BC주를 시작으로 퀘벡, 온타리오 등 캐나다 전역으로 초급속 충전망을 넓혀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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