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지난 30일, 르노코리아 '필랑트'를 주제로 첫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자동차 기술이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로봇 기술까지 빠르게 확장되며 기존 차량 중심의 접근을 넘어 첨단 기술 전반에 대한 이해가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신차에 적용된 신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기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지난 30일, 르노코리아 '필랑트'를 주제로 첫 기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단순 시승이나 제원 소개를 넘어 차량에 탑재된 첨단 기술의 실제 작동 방식과 사용자 경험을 심층적으로 검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협회는 향후 전문기자들의 평가를 기반으로 '기술 별점'과 '한줄평'을 제공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구매 지표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이번 세미나의 핵심은 티맵 모빌리티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티맵 오토'와 SK텔레콤의 LLM 기반 AI 에이전트 '에이닷 오토'였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AI 기반 지능형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기술에 대한 선제적 이해와 검증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번 세미나의 핵심은 티맵 모빌리티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티맵 오토'와 SK텔레콤의 LLM 기반 AI 에이전트 '에이닷 오토'였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티맵모빌리티는 2600만 가입자와 1500만 월간 활성 이용자(MAU), 연간 40억건 이상의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단순 경로 안내를 넘어 교통 흐름과 운전자 행동을 반영하는 데 활용되며 차량용 플랫폼 '티맵 오토'로 확장되고 있다.
또 르노와 협력은 'SM3'를 시작으로 'QM6', '아르카나' 등으로 이어졌으며, 최근에는 OTA 기반으로 기능을 지속 확장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구조로 발전하고 있다.
이런 티맵 오토는 차량용 와이드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UI와 ADAS 지도, 신호등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주행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해 오고 여기에 SK텔레콤의 LLM 기반 에이닷 오토가 결합되며 차량 내 사용자 경험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기존 차량에서는 공조 장치나 열선 기능을 조작하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이제는 음성 명령 한 번으로 기능 제어가 가능하다. 디스플레이 중심 구조로 변화한 차량 환경에서 음성 인터페이스가 핵심 조작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에이닷 오토는 자연어 기반 대화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이해하고 다양한 답변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기존 명령어 기반 음성 인식 시스템과 차별화된다. 날씨, 뉴스, 금융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합 제공하며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기능 확장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에이닷 오토는 자연어 기반 대화 기능을 제공한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내비게이션 역시 LLM 도입을 통해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다. 기존에는 목적지와 경유지를 각각 설정해야 했지만, 자연어 명령 한 번으로 복합 경로 설정이 가능해지는 방식이다. 또한 맥락 기반 장소 검색이 가능해지면서 키워드 중심 검색의 한계를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운행 패턴을 기반으로 한 능동형 추천 기능도 특징이다. 출퇴근 시간에 맞춰 목적지를 제안하거나 외부 환경을 고려해 차량 상태를 안내하는 등 차량이 사용자 상황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차량 간 연결성도 강화되어 모바일에서 검색한 장소를 차량으로 전송하거나 캘린더 일정 기반으로 목적지를 안내하는 기능이 적용되며, 차량과 모바일 간 경험을 하나로 연결하는 구조가 구현됐다.
티맵모빌리티는 2600만 가입자와 1500만 월간 활성 이용자(MAU), 연간 40억건 이상의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출처: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이러한 변화의 핵심은 차량 소프트웨어 구조의 전환이다. 기존 룰 기반 시스템은 정해진 명령에 따라 작동하는 방식이었지만, LLM 기반 에이전트는 문맥 이해와 추론이 가능해 복잡한 명령 처리와 기능 확장이 용이하다. 이는 차량 경쟁력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하는 SDV 흐름과 맞물려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는 기술적 진보와 함께 현실적 과제도 함께 제기됐다. AI 환각 현상과 정보 신뢰성, 개인정보 보호 문제, 음성 인식 오작동에 따른 안전성 등이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데이터 비식별화 처리와 보안 정책을 적용하고 있으며, AI 응답의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한 별도의 안전 장치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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