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어지는 핵심 인력 이탈 흐름 속에서 테슬라 자율주행 전략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출처: 테슬라)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테슬라의 차세대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 프로젝트에서 핵심 생산 책임자가 회사를 떠났다. 최근 이어지는 핵심 인력 이탈 흐름 속에서 테슬라 자율주행 전략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 기가텍사스 공장에서 사이버캡 조립과 생산 라인 구축을 총괄해온 마크 럽키(Mark Lupkey)가 최근 회사를 떠났다. 그는 약 8년간 테슬라에서 근무하며 모델 S·3·Y, 사이버트럭 생산 등 주요 프로젝트를 맡아온 인물이다.
이번 이탈은 단순 인사 변동을 넘어선 흐름으로, 럽키는 사이버캡 양산 체계를 구축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했으며, 차량 생산 공정과 품질 검증 전반을 책임져온 인물이다. 특히 이번 사례는 최근 한 달여 사이 이어진 연쇄 이탈의 연장선에 있으며 사이버캡 차량 프로그램 매니저와 로보택시 인프라 및 OTA 시스템을 총괄하던 책임자 역시 잇달아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사이버캡 프로젝트는 핵심 개발·생산·소프트웨어 영역의 주요 인력이 동시에 이탈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조직 변화가 아닌 프로젝트 리스크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사이버캡은 테슬라가 추진 중인 완전 자율주행 기반 로보택시 전용 차량으로,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없는 구조가 특징이다(출처: 테슬라)
사이버캡은 테슬라가 추진 중인 완전 자율주행 기반 로보택시 전용 차량으로,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없는 구조가 특징이다. 차량 자체가 운전자 개입 없이 운행되는 것을 전제로 설계된 만큼, 기술 완성도가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모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생산 책임자까지 이탈하면서, 양산 일정과 품질 확보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 나아가 이번 인력 이탈은 테슬라 내부 구조 변화와도 맞물린 모습으로 현재 테슬라는 주요 차량 프로그램의 초기 개발 책임자들이 대부분 회사를 떠났다.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가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단순 인력 감소를 넘어 실행력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다. 특히 로보택시와 같은 고난도 프로젝트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운영이 동시에 맞물려야 하는 만큼 조직 안정성이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결국 사이버캡 프로젝트는 기술과 조직 두 가지 측면에서 동시에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완전 자율주행이라는 목표 자체가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한 가운데, 내부 인력 이탈까지 겹치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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