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글로벌 판매는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제한적 성장과 회복 흐름이 동시에 나타났다(출처: 현대차)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글로벌 판매는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제한적 성장과 회복 흐름이 동시에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감소세를 이어간 반면 기아와 GM 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는 증가세를 기록하며 시장 내 온도차가 뚜렷했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 시장 총판매는 13만 377대로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 판매는 58만 3979대로 0.6% 증가했다. 여기에 기아 특수 차량 472대를 포함한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 총판매는 1.4% 증가한 71만 4828대로 집계됐다.
3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 실적을 종합하면 내수는 신차 효과와 SUV 및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인 반면 해외는 지역별 수요 편차 속에 제한적 성장에 머물렀다.
국내 완성차 5개사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 시장 총판매는 13만 377대로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했다(출처: 기아)
먼저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 1850대, 해외 29만 6909대 등 총 35만 875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했다.
현대차는 3월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2.0%, 2.4%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줄어든 가운데 글로벌 전반에서 둔화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1분기 기준 친환경차 판매는 6만 214대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전동화 전환 흐름은 지속됐다.
기아는 같은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 28만 5382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특히 국내 판매가 12.8% 늘어난 5만 6404대로 증가세를 주도했고, 해외 역시 0.4% 증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스포티지는 글로벌 최다 판매 모델을 기록하는 등 SUV 중심의 수요가 이어졌다.
지난달 GM 한국사업장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출처: GM)
GM 한국사업장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3월 한 달 동안 총 5만 121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4.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은 5만 304대로 전체 실적을 견인했으며,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12.6%, 56.0% 증가하며 핵심 역할을 했다. 반면 내수는 911대에 그치며 감소세가 이어졌다.
르노코리아는 하이브리드 모델 중심의 내수 확대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3월 총 8996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특히 신차 '필랑트'가 4920대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고, 내수 판매의 90% 이상이 하이브리드 모델로 채워지며 전동화 전환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수출 역시 10.6% 증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3월 르노코리아는 하이브리드 모델 중심의 내수 확대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출처: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는 지난달 총 1만 4대를 판매하며 6개월 만에 1만 대를 돌파하고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내수는 42.8% 급증하며 회복세를 주도했다. 픽업 모델 '무쏘' 판매 증가가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고, 수출은 소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실적 증가를 유지했다.
한편 관련 업계는 3월 국산차 판매 실적을 두고 내수는 친환경차와 SUV 중심으로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반면, 글로벌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수요 둔화 영향으로 제한적 성장에 머무른 것으로 판단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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