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해외 시장 판매 확대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출처: BYD)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해외 시장 판매 확대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2일, BYD는 2026년 3월 한 달 동안 해외 시장에서 약 12만 대의 신에너지차(NEV)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로, 해외 판매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흐름이다. 이로써 BYD의 올해 1분기 해외 판매는 약 32만 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BYD는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6년 해외 시장 판매 목표를 최대 150만 대 수준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BYD의 이번 판매 증가 배경에는 중국 내 시장 성장 둔화와 가격 경쟁 심화 속에서 해외 시장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설정한 전략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은 보조금 축소와 경쟁 심화로 성장 속도가 둔화되는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이 유지되고 있다.
BYD는 중국 내 성장 둔화와 가격 경쟁 심화 속에서 해외 시장을 새로운 성장의 축으로 설정했다(출처: BYD)
BYD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글로벌 확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동시에, 현지 생산 거점 구축까지 병행하며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일부 시점에서는 해외 판매가 중국 내 판매를 넘어서는 사례도 나타나며, BYD의 성장 중심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이 같은 변화가 단순한 판매 증가를 넘어 자동차 산업 경쟁 구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과 수익성 확보 사이에서 전략 조정을 이어가는 사이, BYD는 가격 경쟁력과 빠른 제품 출시를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모두 포함하는 NEV 전략을 통해 다양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흐름은 BYD의 사업 구조가 중국 내수 중심에서 글로벌 시장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자동차 산업 경쟁이 기존 완성차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가격, 공급망까지 포함한 다층 경쟁 체계로 확장되고 있는 부분도 확인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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