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자동차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독일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출처: 지커)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중국 지리자동차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독일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최근 지커는 독일에서 전기차 판매 및 인도에 돌입하며 유럽 내 핵심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독일은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지커의 유럽 전략에서 핵심 거점으로도 평가된다.
지커는 독일 시장에서 'X', '7X', '001' 등 3개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를 우선 시작했다. 해당 모델은 약 3만 8000유로(약 6600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대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부분도 눈에 띈다.
특히 지커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기존 중국 브랜드와 달리 프리미엄 시장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볼보와 폴스타를 보유한 지리 그룹의 기술 기반과 브랜드 전략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럽 내 유통 전략에서도 기존 중국계 브랜드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커는 직접 판매 방식과 함께 인증 서비스 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축해 초기 40개 서비스 거점을 운영하고, 이를 2026년까지 100곳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커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기존 중국 브랜드와 달리 프리미엄 시장을 목표로 설정한 부분이 특징이다(출처: 지커)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실제 고객 인도도 시작되어 독일 내에서 7X 모델이 고객에게 전달되며 본격적인 시장 진입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커는 독일을 포함해 현재 10개 이상의 유럽 국가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향후 프랑스 등 주요 시장으로도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커의 이번 독일 내 판매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유럽 시장 공략 흐름과 맞물린다. BYD를 비롯한 주요 브랜드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가운데, 지커는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차별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커의 독일 진출이 단순 시장 확대를 넘어 유럽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내 경쟁 구도를 변화시키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기존 독일 완성차 업체들과 테슬라, 그리고 중국 브랜드 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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