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에너지 규제 위원회(FERC)가 최근 발표한 에너지 인프라 업데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미국 전역에 설치된 신규 발전 설비 중 태양광이 72.6%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태양광은 2023년 9월부터 28개월 연속 매달 가장 많은 신규 용량을 추가한 에너지원으로 기록됐다. 유틸리티 규모의 태양광 총 용량은 이제 풍력과 원자력, 수력을 각각 추월하며 미국 에너지 믹스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2025년 한 해 동안 추가된 유틸리티 규모 태양광 설비는 총 26,556MW에 달한다. 풍력 역시 5,763MW를 추가하며 신규 용량의 15.7%를 점유, 천연가스(11.4%)를 앞질렀다. 이로써 태양광과 풍력을 합친 미국 내 총 발전 용량은 전체의 약 24.1%에 도달했으며, 통계에 잡히지 않는 가정용 옥상 태양광까지 포함할 경우 그 비중은 25%를 상회한다. 수력과 바이오매스 등을 포함한 전체 재생에너지 비중은 미국 전력 설비의 3분의 1 이상(33.0%)을 차지하며 화석 연료 중심의 구조를 빠르게 해체하고 있다.
FERC는 향후 3년간(2026~2028년)의 전망에서도 태양광의 독주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간 태양광은 약 86GW의 순용량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두 번째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풍력(약 20GW)의 4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이러한 성장 속도라면 2026년 말 이전에 태양광 총 용량이 석탄을 능가할 것으로 보이며, 2029년 초에는 천연가스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로 큰 에너지원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 행정부의 화석 연료 우대 정책에도 불구하고 경제성과 기술 성숙도를 앞세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흐름은 되돌리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태양광이 28개월 연속 신규 용량 1위를 지키고, 향후 3년 내 석탄을 추월할 것이라는 FERC의 데이터는 미국 에너지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정치적 외풍에도 불구하고 민간 자본이 태양광과 배터리 저장 장치(BESS)로 쏠리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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