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파워가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2026년 미국 신차 판매 시장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연간 1,630만 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고유가와 중동발 경제 불안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신차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을 근거로 한다고 밝혔다. 최근 연료 가격 상승이 가계 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차 구매자들이 연료비 변동에 과거보다 덜 취약해졌다고 분석했다.
신형 모델들의 연비가 크게 개선되어 월별 실제 연료비 지출이 안정화되었고, 높아진 가구 소득 수준이 완충 작용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팬데믹 기간의 생산 감소 여파로 최근 연식의 중고차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평균 중고차 가격이 전년 대비 860달러 상승한 3만 166달러를 기록, 기존 차량을 처분하고 신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요는 견고하지만, 상승하는 차량 가격은 시장 확대의 주요 걸림돌이고 지적했다. 올해 3월 기준 평균 소매 거래 가격은 전년 대비 2.5% 상승한 4만 5,859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대응해 자동차 제조사들은 차량당 평균 3,325달러의 인센티브를 책정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보다 165달러 증가한 수치이다. JD 파워는 제조사들이 판매 진작을 위해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지난 몇 년간 공급망 다변화와 운영 유연성을 확보하며 시장 충격에 대한 내성을 키워왔다. 특히 2025년 관세 도입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 때문에 전년 대비 지표 비교가 복잡해진 상황에서도, 2026년 3월 월간 신차 소매 판매량이 112만 대를 넘어서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점은 시장의 근본적인 건전성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글로벌데이터 등 일부 기관이 1,610만 대 수준의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으나, 시장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보았다.
신차 가격이 4만 5천 달러를 상회하고 고유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판매 전망치가 1,600만 대 이상으로 유지되는 것은 미국 시장의 독특한 회복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물론 전문가들의 연 초 전망이 맞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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