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인 2026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의 4라운드 크로아티아 랠리가 4월 9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2024년 이후 다시 WRC 캘린더에 복귀하며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기존 자그레브 중심의 코스에서 벗어나 리예카 일대의 해안 도로와 산악 고갯길을 아우르는 새로운 코스로 재편되어 드라이버들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를 던져줄 예정이다.
변덕스러운 기상과 까다로운 노면 조건이 승부처
크로아티아 랠리는 세계에서 가장 난도 높은 타막(Tarmac, 아스팔트) 코스 중 하나로 꼽힌다. 극심한 접지력 변화와 더불어 언덕 너머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블라인드 크레스트 구간이 산재해 있어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여기에 비가 내릴 경우 노면이 급격히 미끄러워지는 기상 조건이 더해지면 드라이버와 팀의 전략적 선택이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는 총 20개의 스페셜 스테이지를 거치며 기술적 한계를 시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챔피언십 선두 다툼과 신흥 강자의 가세
현재 드라이버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의 엘핀 에반스가 66점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그 뒤를 올리버 솔베르그가 58점으로 바짝 추격하며 긴장감을 높이는 상황이다. 특히 직전 대회인 사파리 랠리 케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55점을 확보한 타카모토 카츠타가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뛰어들면서 이번 4라운드 결과에 따라 챔피언십 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팬들을 위한 모터스포츠 문화 체험의 장
대회 기간 중 서비스 파크 내에서는 모터스포츠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히스토리존과 레이싱 시뮬레이터 체험 등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랠리의 박진감을 직접 체험하고 모터스포츠 특유의 역동적인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번 크로아티아 랠리는 새로운 코스 구성과 치열한 순위 다툼을 통해 2026 시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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