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R2'의 미국 환경보호청(EPA) 인증 수치가 공개됐다(출처: 리비안)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리비안이 차세대 핵심 모델로 알려진 'R2'의 실제 양산을 위한 막바지 테스트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미국 환경보호청(EPA) 인증 수치가 공개됐다.
EPA에 따르면 리비안 R2는 1회 충전 시 최대 335마일(약 539km) 주행거리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형 전기 SUV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배터리 용량은 86.8kWh로 확인됐으며, 효율 개선을 통해 기존 'R1' 시리즈 대비 에너지 소비 성능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최대 217kW급 DC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10%에서 80%까지 충전 시간은 약 30분 수준으로 예상된다.
특히 리비안 R2는 전 모델에 히트펌프가 기본 적용되며 저온 환경에서의 효율 유지 측면에서도 상품성이 강화됐다. 여기에 북미 충전 규격(NACS)을 채택해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점도 실사용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다.
이번 공개된 제원은 R2의 시장 포지셔닝을 보다 명확하게 보여준다. R2는 4만 5000달러(약 6700만 원) 수준의 시작 가격으로 책정될 예정이며, 테슬라 '모델 Y'를 직접 겨냥한 중형 크로스오버 전기차로 등장한다.
차량 구성 역시 대중차 시장을 겨냥한 구조가 눈에 띈다. 후륜구동 싱글 모터를 비롯해 듀얼 모터, 트리플 모터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이 제공될 예정이며, 고성능 트림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이 3초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리비안 R2는 전 모델에 히트펌프가 기본 적용되며 저온 환경에서의 효율 유지 측면에서도 상품성이 강화됐다(출처: 리비안)
디자인은 기존 'R1T'와 'R1S'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간결한 비율과 실용성을 강조한 형태로 구성됐다. 직선적인 차체와 수평형 라이팅 요소를 기반으로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 언어를 유지하면서 대중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R2는 약 4000개 이상의 원통형 배터리 셀을 기반으로 한 신규 배터리 구조를 적용해 비용과 효율을 동시에 개선하는 방향으로 개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는 R2를 리비안의 구조 전환을 상징하는 핵심 모델로 보고 있다. 기존 R1 시리즈가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했다면, R2는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판매 확대를 이끌 전략 차종이라는 평가다.
특히 사전 예약 단계에서 높은 관심을 확보한 점도 주목된다. 일부 자료에서는 10만 대 이상의 예약이 확보된 것으로 전해지며, 초기 수요 기반 역시 일정 수준 확보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반적으로 R2는 주행거리, 충전 성능, 가격 경쟁력, 인프라 접근성을 모두 고려한 모델로, 보급형 전기 SUV 시장에서 경쟁 구도를 재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향후 실제 양산 이후의 품질 안정성과 생산 확대 속도가 시장 성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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