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고 전기차 시장이 확실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입증하고 있다.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미국 최대 도매 자동차 경매 시장인 만하임의 1분기 중고 전기차 판매는 약 37,000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소매 시장의 열기도 뜨겁다. 올해 1분기 미국 전역에서 소매로 판매된 중고 전기차는 1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보조금 만료 전 수요가 집중되었던 2025년 3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분기 실적이라고 밝혔다. 도매 부문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2%, 직전 분기 대비 17% 증가하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급증세의 일차적 원인으로는 최근 급등한 휘발유 가격이 꼽힌다. 연료비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이 신차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고 EV로 눈을 돌리자, 딜러들도 관련 재고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며 시장 가격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는 과거 바이든 행정부 시절 7,500달러의 연방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등록되었던 리스 차량들의 반납 시기가 도래한 점이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향후 몇 달간 리스 반납 물량이 지속적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중고 EV 시장의 활동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고 전기차 시장의 활성화는 전기차 생태계가 신차 보조금 없이도 자생적인 감가상각과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라 작동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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