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10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글로벌 인도 실적에 따르면, 세계 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6만 991대에 머물렀다.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성장세가 꺾인 모양새다.
중국과 북미 시장의 가파른 하락세
중국 시장의 판매 부진이 두드러졌다. 현지 전기차 브랜드들이 가격 경쟁력과 첨단 기술력을 앞세워 공세를 펼치면서 포르쉐의 인도량은 전년보다 21% 급락했다. 북미 시장 역시 전기차 구매 보조금 및 세제 혜택이 종료되는 시점과 맞물려 10% 감소한 실적을 냈다. 유럽 지역도 독일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18%가량 판매가 줄어들며 고전했다. 다만 독일 본국에서는 4% 증가를 기록해 유일하게 성장세를 유지했다.
전동화 전략 수정과 수익성 저하
수요 위축에 대응하고자 포르쉐는 내연기관 모델의 수명을 연장하고 일부 전기차 출시를 늦추는 결정을 내렸다. 이러한 전략 변화로 인해 약 18억 유로의 이익 감소가 발생했다. 미하엘 라이터스 신임 CEO는 강력한 비용 절감 대책과 신모델 투입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티아스 베커 판매·마케팅 담당 이사는 내연기관 모델인 718 시리즈의 생산 종료와 전년도 마칸 EV 판매 호조에 따른 기저 효과가 이번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반적인 판매 수치가 예상 범위 내에 있다고 덧붙였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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