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인 '2026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의 4라운드 '크로아티아 랠리(Croatia Rally)'가 지난 12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리예카 일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랠리는 크바르네르 만과 이스트리아 반도를 잇는 해안 도로 및 산악 고갯길을 아우르는 총 길이 300.28km의 코스에서 진행됐다. 20개의 스페셜 스테이지(SS)로 구성된 이번 경기는 아드리아해의 절경과 험준한 산악 지형이 결합된 신규 코스가 도입되어 드라이버들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를 안겼다.
노면 변화와 시야 방해 극복한 치열한 전략 싸움
크로아티아 랠리는 매끄러운 아스팔트와 거친 콘크리트 구간이 혼재된 고난도 타막(Tarmac, 포장도로) 코스로 유명하다. 특히 언덕 너머의 시야가 가려지는 ‘블라인드 크레스트’ 구간이 산재해 있어 드라이버의 정교한 컨트롤과 팀의 전략이 승패를 갈랐다.
대회 중반에는 선수들의 공격적인 주행으로 인해 인코너의 자갈이 노면으로 유입되는 등 주행 환경이 실시간으로 변화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노면 환경 속에서 드라이버들은 극한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다.

타카모토 카츠타 시즌 2연승, 챔피언십 선두 굳히기
경기 결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의 타카모토 카츠타가 지난 3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번 시상대 정상에 올랐다. 카츠타는 이번 우승으로 총점 81점을 획득하며 드라이버 챔피언십 부문 단독 1위를 수성했다.
현재 챔피언십 순위는 엘핀 에반스가 74점으로 2위, 올리버 솔베르그가 68점으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상위권 선수들 간의 점수 차가 15점 이내에 불과해 향후 라운드에서 더욱 뜨거운 선두권 경쟁이 예상된다.
다음 전장은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시즌 열기는 오는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스페인 라스팔마스 데 그란카나리아에서 열리는 5라운드 ‘이슬라스 카나리아스 랠리’로 이어진다. 대서양 화산 지형 특유의 거친 노면과 연속된 헤어핀 코너, 급격한 고도 변화가 특징인 이 대회는 WRC 무대 중에서도 손꼽히는 난코스로 알려져 있어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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