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서울에서 개최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미국 자동차 시장의 핵심 세그먼트를 겨냥한 신규 모델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기아는 하이브리드(HEV)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보강하며 전동화 전환기의 시장 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가 기아의 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시장 맞춤형 픽업트럭과 EREV 도입
기아는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의 픽업트럭을 출시한다. 그동안 호주와 중동 등에서 판매해 온 타스만과는 별개로 미국 시장의 특성에 맞춘 새로운 모델이 될 예정이다. 픽업트럭과 대형 SUV인 텔루라이드에는 EREV 파워트레인이 적용된다. EREV는 내연기관이 배터리를 충전하는 발전기 역할을 수행하며 전기 모터로 바퀴를 구동하는 방식으로, 전기차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충전 인프라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판매 목표 수립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니로, 쏘렌토, 스포티지, 카니발,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외에 셀토스 하이브리드가 추가된다. K5와 K4, 그리고 향후 출시될 픽업트럭까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운영하며 총 8종의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기아는 2030년까지 연간 413만 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으며, 하이브리드 115만 대와 순수 전기차 100만 대 판매를 통해 친환경차 비중을 높여갈 계획이다.
대형 차량의 경우 배터리 용량이 커질수록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작은 배터리를 사용하는 EREV 기술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현대자동차와 기술 공유를 통해 시너지를 내며 미국 내 전동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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