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방정부가 무배출 차량(ZEV)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대규모 충전 인프라 확충과 교육 이니셔티브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최근 토론토에서 열린 EV & Charging Expo 2026에서 캐나다 천연자원부는 총 1,600개 이상의 신규 충전 포인트를 설치하는 14개 프로젝트에 1,060만 달러를 우선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올해 초 수립된 캐나다 자동차 전략의 일환으로, 정부는 155개의 청정 교통 프로젝트에 총 9,730만 달러(약 1,300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중 8,440만 달러가 ‘배출 차량 인프라 프로그램에 투입되어 전국적으로 8,000개 이상의 신규 충전소 설치를 지원하게 된다.
주요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을 관리하는 그레이터 토론토 공항 당국이 264만 달러를 지원받아 레벨 2와 고속 충전기 등 총 262대의 충전 시설을 구축한다. 퀘벡주에서는 코기르 그룹이 245만 달러의 자금으로 981대의 레벨 2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며, 온타리오 중부 지역의 고속 충전망 확대를 위해 레이클랜드 EV 차징에도 195만 달러가 투입된다.
캐나다 정부는 인프라 구축과 동시에 전기차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도 110만 달러를 추가 배정했다. 비영리 단체 플거그앤드라이브가 주도하는 이 프로그램은 모바일 교육 트레일러를 활용해 전국적인 시승 투어를 진행하며, 특히 전기차 보급률이 낮은 소도시와 농촌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시승 기회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림 바르디시 산업부 장관 국회 비서관은 “캐나다인들이 거주지나 직장, 휴가지 어디서든 쉽고 편리하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기후 경쟁력을 갖춘 미래를 위한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정부는 2016년 이후 충전 및 수소 연료 보급 인프라에 총 12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왔으며, 2035년 신규 승용차 100% 무배출 판매 달성을 목표로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가 1.2조 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부으며 8,000개 충전소를 구축하기로 한 것은 광활한 대륙 특유의 충전 불안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2035년 내연기관 퇴출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인정한 투자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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