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가 전동화 전환 흐름 속에서 순수 전기차 '스펙터(Spectre)' 기반의 오픈톱 모델을 선보인다(출처: 롤스로이스)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롤스로이스가 전동화 전환 흐름 속에서 순수 전기차 '스펙터(Spectre)' 기반의 오픈톱 모델을 선보인다. 신차는 기존 내연기관 컨버터블 단종 이후 공백을 메울 모델로서 의미를 갖는 동시에, 최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세그먼트의 등장을 예고한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첫 전기차 스펙터의 파생 모델로 컨버터블 버전 도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내용은 없지만, 브랜드 특성상 쿠페 이후 컨버터블로 확장하는 전통적인 제품 전략을 고려할 때 실현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스펙터는 롤스로이스 최초의 순수 전기차로, 브랜드 전동화 전환의 출발점 역할을 맡고 있다. 알루미늄 기반 '아키텍처 오브 럭셔리'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577마력 수준의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컨버터블 모델이 실제 출시될 경우 이는 과거 '팬텀 드롭헤드 쿠페' 또는 '던(Dawn)'의 후속 성격을 갖게 된다(출처: 롤스로이스)
컨버터블 모델이 실제 출시될 경우, 이는 과거 '팬텀 드롭헤드 쿠페' 또는 '던(Dawn)'의 후속 성격을 갖게 된다. 특히 현재 롤스로이스는 컨버터블 라인업이 부재한 상태로, 전동화 시대에서도 오픈톱 모델에 대한 수요를 어떻게 반영할지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다만 전기차 기반 컨버터블은 구조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배터리 무게와 차체 강성 확보, 루프 구조에 따른 주행거리 감소 등 기술적 제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펙터 쿠페 역시 약 520km 수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컨버터블로 전환될 경우 효율 저하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롤스로이스 고객층 특성을 고려하면, 절대적인 효율보다 경험과 감성 가치가 우선되는 시장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품성 확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특히 오픈 에어링과 정숙한 전기 파워트레인의 결합은 기존 내연기관과는 다른 새로운 럭셔리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컨버터블 가능성은 단순 파생 모델을 넘어 롤스로이스 전동화 전략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단서로 해석된다(출처: 롤스로이스)
이번 컨버터블 가능성은 단순 파생 모델을 넘어 롤스로이스 전동화 전략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단서로 해석된다. 브랜드는 2030년까지 전 라인업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향후 모든 차종에서 전동화 기반 확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스펙터 기반 컨버터블은 전동화 시대에도 롤스로이스가 전통적인 차종 구조를 유지할지, 혹은 새로운 럭셔리 경험 중심으로 재편할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