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국내 누적 판매량이 2026년 3월 마감 기준으로 총 100만2998대를 기록하며 100만대를 돌파했다. (제네시스 제공)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제네시스가 국내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며 브랜드 출범 10년 만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2015년 11월 국내 최초의 고급차 브랜드로 출범한 이후 약 10년 4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빠른 안착과 성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제네시스는 2026년 3월 기준 국내 누적 판매 100만 2998대를 기록했다. 출범 초기 EQ900을 시작으로 세단 중심의 라인업을 구축한 뒤, SUV와 전동화 모델로 영역을 확대하며 지속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왔다. 특히 2020년 GV80 출시를 기점으로 SUV 시장에 본격 진입한 이후 판매 구조가 다변화되며 성장세가 가속화됐다.
성장을 이끈 핵심 모델은 G80이다. G80은 전동화 모델을 포함해 누적 42만 2589대가 판매되며 전체의 42% 이상을 차지, 브랜드 대표 볼륨 모델로 자리잡았다. 이어 GV80와 GV70가 각각 18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SUV 라인업의 성장을 견인했고, G90 역시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며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존재감을 이어갔다.
2020년은 제네시스 성장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GV80과 3세대 G80, GV70이 연이어 출시되며 라인업이 완성됐고, 연간 판매 10만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후 전동화 모델까지 더해지며 2021년에는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고, 최근까지도 연간 12만대 이상의 안정적인 판매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제네시스 글로벌 성장의 핵심 축이다. 글로벌 누적 판매 150만대 가운데 약 64%가 국내에서 발생할 만큼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브랜드 초기부터 형성된 견고한 고객 기반이 현재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품질 경쟁력이 자리한다. ‘역동적인 우아함’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스타일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수상으로 이어졌고, J.D.파워의 품질 조사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상품성을 입증했다.
여기에 고객 경험 강화 전략도 성과를 견인했다. 제네시스 스튜디오와 브랜드 전용 공간, VIP 라운지 운영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했고, 공항 서비스와 같은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문화와 스포츠 분야에서의 활동 역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부산국제영화제 후원과 골프 대회 운영 등을 통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해왔다.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이시혁 전무는 "제네시스의 국내 누적 판매 100만대 달성은 지난 10년간 제네시스를 선택하고 응원해 주신 국내 고객들이 함께 만든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탄생한 럭셔리 브랜드로서 국내 시장은 제네시스의 뿌리이자 글로벌 성장의 중심"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고객과의 깊은 유대를 강화하며, 고객이 가장 원하는 럭셔리 브랜드로서 그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향후에도 신규 거점 확대와 맞춤형 차량 제작 서비스 도입 등으로 국내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 다진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의 경쟁에서도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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